[인터내셔널포커스]스페인의 한 젊은 발레리나가 일본 여행 중 사슴과 접촉한 뒤 진드기에 물려 라임병에 감염되면서, 1년 넘게 심각한 후유증으로 사실상 거동이 어려운 상태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 대하보(大河报)는 3일, 스페인 출신 25세 프로 발레리나 크리스티나 로마냐(Cristina Romaña)의 사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24년 11월 일본 나라 공원을 방문해 사슴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사슴에 기생하던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로마냐는 여행 이후 3일 만에 전신에 물집이 생기고 발열과 구토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그러나 초기에는 독감으로 오진됐고, 이후에도 원숭이두창, 농가진, 매독 등 다양한 질환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별다른 질환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정확한 진단은 2025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의 열대의학 전문의에 의해 내려졌다. 검사 결과 진드기를 통해 전파되는 보렐리아균(Borrelia) 감염이 확인되면서 라임병으로 최종 진단됐다.
현재 그는 심한 어지럼증과 경련, 안면 마비, 광과민 반응, 심장 이상, 피부 염증, 중추신경계 손상 등 복합 증상을 겪고 있으며, 산소 공급이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과거 하루 8시간씩 발레 연습을 하던 그는 현재 거의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상태가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그는 치료를 위해 여러 국가를 오가며 약 3만 유로를 지출했지만 뚜렷한 호전을 보지 못했고, 현재 독일 뮌헨의 전문 의료기관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고열 치료와 정맥 항생제 투여 등을 병행할 계획인 가운데, 치료비 부담으로 온라인 모금 활동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관광지에서 야생동물과 접촉할 경우 진드기 등 기생충에 의한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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