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현지의 마약 및 노숙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현지 주민이 촬영해 공개한 이 영상은 텐더로인 지역 7번가와 마켓 스트리트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일대는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에 위치하지만, 최근 수년간 노숙자 증가와 약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에는 거리 곳곳에서 비틀거리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는 흡입 도구로 보이는 물건들도 확인되며, 일부 인물은 약물 의존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촬영자는 한 노숙자와의 대화를 통해, 상대가 더 낮은 가격과 접근성 등을 이유로 새크라멘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내용은 개별 증언에 기반한 것으로, 전체 상황을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상이 확산되자 SNS에서는 “도심 환경이 악화됐다”는 우려와 함께 지방정부의 대응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에서는 단편적인 영상만으로 도시 전체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랫동안 약물 과다복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이 도시는 인구 대비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분류된다. 다만 최근에는 관련 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는 통계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 감독위원인 맷 도르시는 현지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면서도, 정책적 대응과 제도 개선이 병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단속 중심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치료·재활·주거 지원을 포함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일부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보다 장기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영상 확산은 샌프란시스코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다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약 확산과 노숙 문제, 도시 관리 정책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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