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이른바 ‘트럼프판 유엔’으로 불리는 새로운 국제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CCTV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출범을 선언한 가자 ‘평화위원회’가 약 60개 국가와 국제기구에 가입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초청 대상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호주, 캐나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중동 주요 국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다수의 초청국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만이 공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위원회 규정 초안에 따르면, 해당 기구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신 의장’을 맡는 구조로 설계됐다. 위원회는 우선 가자지구 분쟁 해결을 주요 과제로 삼고, 이후 다른 국제 분쟁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일반 회원국의 임기는 3년으로 제한되지만,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출연할 경우 영구 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여러 서방 외교관들은 “이 기구는 사실상 ‘트럼프판 유엔’으로,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기존 국제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새로운 기구가 유엔의 역할과 권위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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