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크렘린궁에 정통한 관리들과 소식통들은 1년 가까이 치러진 러-우 전쟁이 몇 년 더 길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푸틴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공세는 물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구미 국가들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정부는 지난 몇 달간 연이어 좌절한 러시아군이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계속 차지하도록 하는 어떤 형태의 휴전협정을 맺도록 압박하고 있다.
익명의 러시아 관리는 블룸버그통신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큰 좌절을 겪은 푸틴 정부는 우크라이나보다 많은 러시아군을 믿고 전략과 목표를 바꿔야 했다"며"러시아군이 큰 피해를 입더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지금까지 수천 명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병사가 전투 중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전쟁보다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마르코프 크렘린 정치고문도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며 "병력도, 무기도 부족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막는 한편 군사적 우위로 우리를 패배시키려는 서방 국가들의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르면 2, 3월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공세를 개시하고 올봄에 신병을 다시 동원해 절대적인 병력 차이로 우크라이나를 물리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정세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르면 2월이나 3월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공세를 개시할 것으로 보이며 올봄 다시 신병을 동원해 절대적인 군사적 우위로 우크라이나를 꺾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미·유럽이 제공하기로 한 주력 전차가 도착하기 전에 러시아가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르투노프 러시아 국제사무이사회 의장은 이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언가 바뀌지 않는 한, 양측 모두 시간이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1차 세계대전처럼 질질 끌리는 소모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은 서방국가나 우크라이나가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코르투노프는 또한 2024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보다 유연하게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올해 안에 모든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몰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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