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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지상파 UHD 시험방송 첫 전파 발사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KBS가 오늘 지상파 UHD 방송 첫 전파를 발사하고 UHD 시험방송에 돌입했다. 고대영 KBS 사장은 오늘 새벽 KBS 본관에서 열린 ‘지상파 UHD 시험방송 기념식’에 참석해 “방송 역사에 기록될 세계 첫 지상파 UHD의 큰 걸음을 KBS가 내디뎠다”며 “UHD 방송은 최근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지상파 방송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상파 UHD 시험방송 첫 전파 발사 (오늘 새벽, KBS 본관 UHD 주조정실) (사진제공 : KBS) 고 사장은 특히 “UHD 방송은 단순한 화질 개선이 아니라 지상파 양방향 서비스 시대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KBS만의 차별성 있는 콘텐츠, 품격있는 콘텐츠로 양방향 디지털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시험방송은 서울 남산과 관악산, 수원 광교산에 구축한 UHD 전파 송신 설비를 통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KBS의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시험방송 동안 채널에서는 UHD 화질로 특별 제작된 다큐멘터리 <먼 바당 거믄 땅>과 <백두산> 등 6개 콘텐츠가 반복 방송되고, 채널에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함부로 애틋하게>, 교양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 속으로> 등 5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 고대영 KBS 사장 (사진제공 : KBS) KBS는 시험방송 기간 UHD 콘텐츠 제작과 송출, 송신 시스템을 점검해 오는 5월 말로 예정된 본방송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KBS는 UHD 본방송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UHD 콘텐츠 제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고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지상파 홈포털>을 준비해 시청자들에게 한 단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험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최근 판매가 시작된 ATSC 3.0 방식의 UHD TV가 있어야 하며, 기존에 판매된 DVB-T2 방식의 UHD TV를 소유한 가구는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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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8
  • 신화통신, 중국은 이런 '롯데'를 환영하지 않는다
    [동포투데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8일 "중국은 이런 '롯데'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시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신화통신의 시평이다. 27일 한국 롯데그룹 이사회가 '사드'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와 관련해 군부측과 합의서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부지 선정의 고지를 넘은후 '사드'배치 진척이 전적으로 한국 군부측 수중에 장악되어 '사드' 배치의 속도가 크게 가속화될 것이다. 의심할바 없이 이는 중국을 포함한 본 지역 관련국들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엄중하게 해칠 것이다. 만약 '사드'배치가 중국의 잔등에 칼을 꽂는 것이라면 후과를 고려하지 않는 롯데의 경솔한 결정은 이를 도운 것으로 된다. 이런 롯데를 중국은 환영하지 않는다! 최근 몇년동안 중한관계가 좋은 발전을 유지하여 양국 기업들에 수많은 상업기회를 가져다주었는데 롯데는 바로 가장 대표적인 수혜자의 하나이다. 한국 5대 기업의 하나인 롯데는 중국에서 많은 분야 업무를 경영하며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5년 말까지 롯데그룹 산하 매장들이 중국 24개 성급 지역에 분포되고 롯데 그룹 총 매출액의 70%가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왔습니다. 이처럼 중국시장은 롯데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지난해 7월 미국과 한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후 중국과 한국은 정치관계만 냉각된 것이 아니라 경제무역, 인문 등 여러 영역의 왕래도 영향을 받았다. 사드 한국 배치가 확정된 후 양국사이 여러 영역의 순조로운 협력이 더욱 심각한 충격을 받을 것은 예측 가능한 일이다. 이번 사태에 직접 개입된 롯데는 자기 책임을 벗어버리기 힘들 것이며 이로부터 받게 될 손실은 또한 자신이 초래한 것으로써 쓴맛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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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8
  • 정진영-서경덕, 삼일절 맞아 '스코필드 박사' 영상으로 재조명
    ▲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 제9탄 프랭크 스코필드편 영상의 주요 장면 캡쳐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오는 삼일절을 맞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배우 정진영이 의기투합해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 제9탄 프랭크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박사에 관한 영상을 제작하여 28일 유튜브(https://youtu.be/DHIyLGCbCv0)에 공개했다. 메가스터디 한국사 전문가 이다지와 함께 제작한 7분 분량의 이번 영상에서는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릴 정도로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그의 삶과 제암리 학살사건 등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데 앞장선 과정등을 담고 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3.1운동 100주년이 2년 앞으로 다가왔다. 향후 2년간 3.1운동을 주도했던 우리의 영웅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영상을 계획중인데 그 첫번째로 스코필드 박사를 소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3.1운동은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중국의 5.4운동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한국사에서만의 가치가 아닌 세계사 속에서의 가치를 부각하여 전 세계 네티즌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일절 당일에는 이번 영상을 영어로 제작하여 미국,중국 등 대륙별 주요 10개국의 유명 포털 및 영상 사이트에 올릴 예정이며, 전 세계 주요 언론사 6백여곳의 트위터 계정 및 50개국 주요 한인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 이에대해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한 정진영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추방됐지만 향후 한국으로 돌아와 교육사업 및 3.1운동 정신의 계승을 위해 힘쓴 그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영상제작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스코필드 박사까지 총 9편을 공개한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는 제1탄 안중근을 시작으로 유관순,윤봉길,윤동주,안용복 등을 조명했으며 특히 윤종신,김윤진,송일국,션 등 스타들의 내레이션 참여로 큰 화제를 모았었다. 한편 정진영과 서 교수는 28일 오후 7시 40분 tvN '동네의 사생활'을 통해 '3.1운동의 시작과 끝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 삼일절 특집 방송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3.1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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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8
  • 박솔이, 월드 대회 퀸 오브 브릴리 안시서 내셔널 코스튬 1위 수상
    ▲ 박솔이, 월드 대회 퀸 오브 브릴리 안시서 내셔널 코스튬 1위 수상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미스 월드 대회인 퀸오브 브릴리 안시 인터내셔널이(65개국이 참가한 월드 대회) 2017년 2월 12일에서 26일까지 15일간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려 미스 그린코리아 출신 한국 대표 박솔이가 한국 대표 출신들이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내셔널 코스튬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박솔이는 한국예술 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출신으로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설장구 등을 특기로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월드그랑프리 댄스 콘테스트 1위, 인터내셔널 댄스 아트 코피티션 2위 등에 입상한 화려하고 탁월한 수상경력을 가진 재원이다 MBC 기획 넌버벌 퍼포먼스 “대장금”100회 공연과 주인공 장금 역 등으로 활발한 활동과 영화 출연 CF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미스 그린코리아는 그린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친환경 홍보는 물론 깨끗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서 홍보하는 홍보대사로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월드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한국 대표 선발을 겸하는 대회로서 월대회를 통해 미스 그린코리아의 취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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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8
  • 서문시장 야시장 화재 아픔딛고 3월 3일에 재개장!
    ▲ 다가오는 3월 3일에 재개장하는 서문시장 야시장의 화재 전 전경 [동포투데이 이수민 기자]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은 작년 6월에 개장하여 전국 최대 규모의 야간 관광지로 거듭났으며 단기간 동안 100만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방문객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2시경에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4지구 화재로 인해 잠정 휴장 중이었지만, 최근 대구시와 중구청의 관련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가오는 3월 3일에 재개장한다. ▲ 다가오는 3월 3일에 재개장하는 서문시장 야시장의 화재 전 상가 또한, 재개장을 시작하는 3일부터 약 3일간 서문시장 야시장 일대의 상설, 거리무대를 중심으로 K-POP, 힙합 및 다양한 퍼포먼스가 개최될 예정이며 '씨잼', '정상수', '신현희와 김루트', 락밴드 '로맨틱 펀치' 등 야시장 재개장의 분위기를 한 껏 달굴 수 있는 가수들이 출연하며 공식행사가 진행된다. ▲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재개장 공연에 참석하는 락밴드 '로맨틱 펀치' 대구시 정기영 민생경제과장은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애쓴 결과, 서문시장 야시장이 재개장을 하게 되었다”며 “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분들과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더불어 4지구 상인분들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다가오는 3월 3일에 재개장하는 서문시장 야시장의 화재 전 방문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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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17-02-27
  • ‘힘쎈여자도봉순’ 납치녀 신예 최현서, 그녀는 누구?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배우 최현서가 26일 방송 된 JTBC드라마 '힘쎈여자도봉순' 에서 범인에게 납치되는 미모의 여교사 김지원 역할로 범인과 함께 스릴 넘치는 장면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속 미모의 여교사 지원(최현서 분)은 버스에서 내려 집에 가는 길에 뒤따라오는 수상한 남자를 보고 경계를 하며 걷지만 자기 발걸음에 맞춰지는 남자의 발소리를 알아채고선 겁에 질린 표정으로 골목길을 뛰어가다 납치된다. 후에 납치범의 아지트에서 속박 된 채로 두려움에 떨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며 납치범과 함께 스릴러 케미를 선보였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저 피해자 누구지?’, ‘예쁘다’, ‘정말 아파 보인다.’, ‘블쌍하다’ 등 배우 최현서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며 관심을 보였다. 신예 배우 최현서는 드라마 불의여신정이, 선암여고탐정단, 더러버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를 향한 열정과 입지를 꾸준하게 다져가고 있으며최근엔 언프리티랩스타3의 협찬 화장품이었던 지베르니 화장품 광고 모델로써도 활동 분야를 넓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앞으로 기대가 되는 주목할 만한 배우이다. JTBC금토드라마 ‘힘쎈여자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 충만한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 분)을 만나며 그리는 세 남녀의 밀당 로맨스릴러 드라마이다. 단 2회 만에 5.7% 를 돌파해 시청률 고공행진중인 JTBC ‘힘쎈여자도봉순’은 매주 금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 연예·방송
    2017-02-27
  • 말레이 경찰, "김정남 피살 공항서 VX 물질 미검출" 발표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북한의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경찰은 26일 새벽, 약 1시간 15분에 걸쳐 검사기기로 사건 현장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내부를 검사했으나 맹독성 신경제 VX 등의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작업을 마친 후 경찰은 “공항은 안전하며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칼리드 경찰청장은 ‘VX’를 직접 손으로 만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2명 중 1명이 구토를 하는 등 독극물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말레이시아 화학국으로부터 김정남 씨의 얼굴과 눈 점막 부위에서 ‘에틸 S-2 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 혹은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가 검출됐다는 잠정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VX는 미량으로도 살상 능력이 높아 화학무기금지협약(CWC)으로 제조와 사용이 금지돼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입수 경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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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프리카
    2017-02-26
  • 체코 정부, 김평일 생명위협 정보 확인 안돼
    ▲ 사진 출처 : 체코주재 북한 대사관(러시아 관영 언론 스푸트니크 통신)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체코 정부는 30년 째 해외를 떠돌고 있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숙부이자 체코주재 북한 대사인 김평일의 생명 위협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5일, 러시아 관영 언론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체코공화국 대통령궁 공보비서 이베타 마르틴코바는 체코 정부는 외교관의 위협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이 대사관 및 프라하 북한 대사 관저 경계를 강화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국과 일본 언론들은 김정남처럼 김평일 외교관이 살해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VOA'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탈북자단체인 국제탈북민연대의 김주일 사무총장은 23일 전화통화에서 김정남 씨에게 3차례 망명정부 수립을 제안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은 얻지 못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체코주재 북한대사와도 지난해 10월 말쯤 체코에 있는 지인을 통해서 접촉을 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시도했지만 노코멘트를 하다 보니까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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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프리카
    2017-02-26
  • 중국동포 "자유왕래·자유취업" 위한 정책 제안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코리아평화네트워크는 3월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국민대통합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되는 '국민대통합포럼'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초청하여 "국가적폐 해소", "새로운 대한민국" 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부 행사(포럼)는 다문화대표, OKTA 대표, 국내 NGO대표, 중국동포 및 해외교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차기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초청해 중국동포, 다문화, 해외교민 등 관련 정책 제안이 있을 예정이다. 2부 행사(화합의장)는 다문화 홍보대사 헤라, 소프라노 이정미, 아름드리다문화합창단 등이 출연해 화합의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국민대통합포럼에 참가를 원하는 중국동포 및 다문화가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을 방문하면 된다. 한편, 국민대통합포럼에서 중국동포들의 오랜 염원인 '자유왕래', '자유취업' 등의 내용을 담은 중국동포 관련 정책 제안서를 문재인 전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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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6
  • [특별기획] 올 시즌 연변부덕의 분수령 될 듯
    동포투데이 특별기획 ■ 철민 오는 3월 4일부터 세계 5대 축구리그의 하나라는 중국의 슈퍼리그가 전면 가동된다. 굉장한 볼거리로 벌써부터 가슴이 울렁거리면서 400 그람 짜리 축구공이 눈앞에서 날아 예는 듯 흥분에 젖게 된다. 연변인들한테 있어서 <축구>라는 이 두 글짜는 일종의 특수한 민족적 문화이면서도 일종의 향수이고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일단 홈 구장 경기 날만 돌아오면 가족끼리, 직장동료끼리 혹은 연인끼리거나 친구들끼리 오구 짝짝 모여서는 경기 개시 몇 시간 전부터 경기장으로 향한다. 차가 밀리는 골치거리를 피할 수도 있거니와 경기장 주위의 잔디밭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축구에 대해 담론도 하고 또한 “중국의 시진핑이 어떻소”, “한국의 박근혜가 어떻소”, “한반도 남북관계가 어떻게 될 것 같소”라고 손을 내저으며 열변을 토한다. 모두가 박사들이다. 스포츠박사, 정치학박사, 국제 군사학 박사… 한편, 기쁨과 즐거움과 더불어 불안함과 초조함이 동반되는 것 역시 축구이다. 그것은 중국 슈퍼리그 16개 제후들 중에 연변부덕이라는 구단이 있어서이다. 인구 200만밖에 안 되는 중국 땅 변두리에 터를 잡고 있는 구단, 당지에서는 스폰서(赞助商)을 찾지 못하고 멀리 광둥 선전(深圳)의 부덕보험그룹 다시 말해 <이붓아비>의 자금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단, 경제력으로는 이전에 비해 현저하게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중국 내 광저우 헝다(广州恒大), 상하이 상강(上海上港)이나 허베이 화샤(河北华厦) 등 호화구단에 비하면 구단 선수 전체를 팔아도 호화구단의 수준급 외적 스트라이커(前锋) 1명을 살만한 경제력밖에 안되는 그런 연변부덕이다. 이것이 곧바로 주로 조선족 선수들로 구성된 연변부덕의 대체적인 자화상이다. 가령 구단의 경제력과 구단 성적이 정비례가 된다면 중국 슈퍼리그에서 연변부덕 구단이 견줄만한 구단은 단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함과 초조함 속에서도 기대되는 것이 많다. 바로 구단의 경제력과 구단의 성적은 절대적인 정비례로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2015년과 2016년 시즌의 연변구단의 전적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올 시즌 춘추전국(春秋战国) 시기와 같은 중국 슈퍼리그의 일대 격전과 현념 속에, 연변부덕구단의 운명에 대해 한번 진맥해 보자.. 연변부덕의 3선 멤버 아직 연변구단이 올 시즌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지 않아 3선 멤버구성에 대해 정확하게 진맥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난 이적상황을 놓고 보아 큰 변화는 있어 보이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보면 수비라인에서 최민이 떠나고 한청송과 헝가리용병 구즈미치가 합류했는가 하면 스트라이트 라인에서는 하태균이 특수 상황에 의해 구단을 떠난 상황이다. 이하는 필자 나름대로 구성해본 연변부덕 구단의 3선 라인이다. 골키퍼 라인: 지문일, 윤광 수비 라인: 한청송, 이호걸, 니콜라이, 구즈미치, 강홍권, 오영춘, 배육문, 김현, 김홍우 미드필더 라인: 지충국, 최인, 윤빛가람, 스티브, 손군, 박세호, 문학, 한광휘, 애하매티 장 스트라이커 라인: 이훈, 김파, 김승대 이상은 23세 이하의 신진을 포함하지 않은 3선 멤버인바 이제 박태하 감독이 2선 팀에서 4명의 신진을 발굴하고 이 중 매 경기마다 누구를 출전시킬지는 미지수지만 연변은 본토 선수 자원이 풍부한바 이는 우리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연변부덕 구단의 주전 멤버들을 보면 비교적 고르다. 골키퍼 지문일 외에는 그렇다 하게 눈에 확 들어오는 선수가 별로 없다. 외국용병도 마찬가지다. 기량 방면에서 광저우헝다나 상하이상강, 허베이화샤, 장수수닝 등 구단들에서 뛰는 세계급 스타들에 비해서는 거리감이 있으며 스피드(速度) , 드리블, 슈팅 등 방면에서도 일정한 한계를 보일 때가 가끔씩 있는 용병들이다. 슈퍼리그 구단 중 외적 용병과 본토 선수 사이의 실력 차이가 가장 작은 구단을 꼽을라치면 아마 연변부덕을 첫째로 꼽아야 할 것이다. 연변부덕 구단의 3선 라인을 보면 지문일을 포함한 골키퍼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은 비교적 강하고 견고한 반면 스트라이커 라인은 상대적으로 박약하지 않나 생각된다. 때문에 될수록 실점하지 않거나, 적게 실점하면서 활발한 기습전을 펼쳐 득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축구전략으로 보아진다. 미드필드 라인부터 2중 3중의 수비벽을 구축함과 아울어 김승대의 스피드와 스티브 및 김파나 이훈의 드리블로 협동작전을 하면서 득점 챤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연변부덕은 총체로 움직이는 구단이다. 매 선수마다 수비와 공격에 가담하며 거기에 왕성한 체력과 투지로 경기에 투신한다. 바로 이러한 것으로 하여 슈퍼리그 진출 첫 해인 지난해 여름엔 4연승을 달리며 다크호스(黑马)로 부상하면서 유명 구단인 광저우 헝다마저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이는 축구란 몇몇 스타들이 쥐락펴락하는 게임이 아니며 아무리 약체 팀이라 해도 30% 정도의 승전 요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재차 설명한다. 연변부덕의 올 시즌 경기일정 오는 3월 5일, 연변부덕은 원정에서 충칭리판(重庆力帆)과 격돌하면서 올 시즌의 첫 스타트를 떼게 된다. 첫 승이 중요하다. 충칭리판과의 역대 대결에서 보면 연변부덕의 전적이 그다지 이상적이 되지 못하고 있다. 승전이 적고 패전이 많았다. 지난해 시즌만 봐도 1무 1패였다. 심판의 편파요소가 있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충칭리판 실력이 연변부덕보다 한 수 높다는 것은 현실인 것 같다. 더군다나 이번의 첫 대 충칭리판전은 원정이다. 불리한 요소가 많다. 천시, 인화, 지리 모든 면에서 불리하다. 그리고 충칭리판은 올 시즌 <8강 보장, 6강 쟁취>란 슬로건을 내건 구단인만큼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한편 승전확률도 어느 정도 있다는 판단이다. 우선 연변부덕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이전 유럽전지훈련에서 여러 차례 강 팀들과 평가전을 치렀는바 적지 않은 경험을 쌓았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외국용병 출전제한 및 U-23 선수의 1명 출전> 정책은 충칭리판에는 불리하고 연변부덕에는 대단히 유리하다. 공이란 결국 사람이 차는 것이고,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하는가에 따라 경기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첫 승을 고대한다. 아니, 지난해 첫 경기에서 상하이선화(上海申花)와 비기는 것처럼 무승부를 기록해도 80점(100점 제에서) 정도의 점수를 매기고 싶다. 다음 제2라운드에서부터 경기일정을 쭉 훑어보면 연변부덕은 각각 상하이 상강(上海上港), 광저우푸리(广州富力), 텐진쵄젠(天津权健), 허베이화샤(河北华夏), 텐진타이다(天津泰达), 창춘야타(长春亚太)이, 쟝수수닝(江苏苏宁), 베이징궈안(北京国安), 랴오우닝훙윈(辽宁宏运), 광저우헝다(广州恒大), 허난젠예(河南建业), 상하이선화(上海申花), 구이저우즈싱(贵州智星) 등 구단들과 경기를 치르고는 제1순환 단계를 마무리한다. 여기서 고전으로 예상되는 경기들로는 원정에서의 충칭리판전(제1라운드), 상하이상강전(제2라운드), 쟝수수닝전(제8라운드), 홈장에서의 베이징궈안전(제9라운드), 광저우헝다전(제12라운드) 및 상하이선화전(제14라운드) 등이30라운드 경기에 전략과 사기상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기로 보인다. 각별히 정신을 가다듬고 준비하고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 중 상하이상강전은 야간경기로서, 연변적 선수들은 야간경기 경험이 적기에 더더욱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 다행스럽다고 생각되는 건 장수수닝전, 베이징궈안전 및 광저우헝다전과 상하이선화전은 각각 제8라운드, 제9라운드, 제12라운드와 제14라운드 이렇게 배치되어 있다. 이런 강적들과는 그래도 리그 초반단계보다는 중간단계에 맞붙는 것이 연변부덕한테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왜냐하면 리그초반에 자주 패전하면 전략상에서 계획이 헝클어지고, 사기가 저락되어 전반 리그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한편, 연변부덕으로서는 소문난 강적보다는 슈퍼리그의 제2집단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허난젠예, 텐진타이다 등 구단들과의 경기에 많은 심혈을 기울릴 필요가 있다. 연변부덕은 역대로 강적에 강하기에 그렇다. 지난해 시즌의 경우에도 연변부덕은 쟝수수닝, 상하이선화, 베이징궈안 등 구단들과는 각각 1승 1패를 기록했고, 광저우헝다와는 2경기 모두 1 대 1 무승부로 손잡았었다. 그러니 필자의 분석이라면 강적이라 해서 무서워하지 말고 이른바 약체 구단이라 해서 우습게 보지 말라 그것이다. 박태하 감독의 설명처럼 연변부덕보다 더 약체 구단은 슈퍼리그에 없다는 정신적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리그 초반의 첫 두 경기를 반드시 잘 치러야 한다. 올 시즌 연변부덕의 분수령 될 듯 필자는 이 글의 제목을 <올 시즌 연변부덕의 분수령 될 듯>이라고 달았다. 그만큼 중요하고 관건적인 시즌이기 때문이다. 첫째, 역대로 슈퍼리그에 진출한 구단들을 보면 두 번째 해의 시즌을 가장 힘들어했다. 창춘야타이, 허난젠예이, 저쟝뤼청 및 충칭리판 등이 그랬다. 이듬해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갑급으로 귀환한 구단들도 적지 않다. 지난 세기 90년대 광저우송강이 그랬는가 하면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충칭리판도 그랬다. 연변부덕은 올 시즌이 슈퍼리그에서 <2학년(두번째의 해)>에 올라가는 해이다. 연변구단은 자금운영상 일정하게 제약을 받고 있으며 다른 호화구단들에서 갖고 있는 거물급 스타도 없는 구단이다. 때문에 올해 시즌이 크게 힘든 시즌의 하나로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음, 지난해 슈퍼리그에 있어서 연변부덕은 새내기이자 타 구단들에서 크게 중시하지 않는 구단이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많이 노출되어 있는 구단이다. 선수구성 및 구단의 전략과 기전술 특색 등을 많이 알고 있다 이 말이다. 필자 나름대로의 분석이라면 지난해 타 구단들에서 연변부덕에 대해 연구했다면 아마 스트라이커 라인의 <킬러> 하태균에 대해 많이 연구하면서 그의 공격을 차단할 대비훈련를 많이 했을테지만 스티브, 윤빛가람, 김승대와 니콜라이 등에 대해서는 그냥 무시해버렸거나 홀시했을 수 있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하태균을 묶어 놓기에는 성공했으나 스티브, 윤빛가람과 김승대한테는 자주 기회와 공간을 내주었다는 생각(2015년 갑급시즌에는 챨튼이 좌충우돌하며 맹활약했기에 하태균한테 기회와 공간이 생겨 26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음)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연변부덕의 선수진영에 큰 변화가 없다. 비뀌었다면 수비 라인은 한청송과 그즈미치의 합세로 보다 견고해졌다고 할 수는 있으나 하태균이 없는 스트라이커 라인은 어느 정도 무디어졌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킬러>의 발굴이 급선무로 나서고 있다. 하긴 박태하 감독 역시 이를 감안하고 미리 대비책을 마련했으리라. 그렇다면 박태하 감독이 숨기고 있는 <비밀킬러>는 과연 누구일까? 이는 필자가 점쳐 볼 수 없는 일, 기타 구단들에서는 더욱 알 수 없을 것이며 오직 박태하 감독 자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박태하 감독을 믿는다. 셋째, 중국 축구계의 공평경쟁 환경이다. 이를 두고 연변축구는 수 십 년간 중국축구협회와 마찰을 빚어왔다. 이는 그제 날에 풀리지 않았거니와 오늘 날도 풀리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소 개선은 있겠으나 완벽해질 수는 없을 것 같다. 중국은 대국이다. 인구는 14억을 바라보고 있고 30개의 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56개의 민족이다. 헌데 바로 그 56개 민족 중 유일하게 우리 조선족이 프로축구팀을 갖고 있으며 그것도 16개 강 팀이 운집해 있는 슈퍼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는 알게 모르게 주체민족인 한족들의 자존심을 크게 건드릴 수밖에 없다. 얼핏 생각해도 그렇다. 인구 14억을 가지고 있는 대국에서, 30개의 성으로 구성된 방대한 국토에 슈퍼리그 구단이 16개뿐인데 이 중에 조선족구단이 떡 버티고 있으면서 돌풍을 일으키니 속이 편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 자존심 때문에 연변구단을 두고 많은 중국인들, 그리고 구단의 생존환경을 위하여 조선족 역시 조선족구단이란 말을 될수록 회피하고 연변구단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대외홍보용이지 진실은 아니다. 모든 사물은 정체가 중요하지 외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1-2명의 한족선수와 몇몇 외국용병이 있을 뿐 70% 이상 선수가 조선족이기에 조선족구단이라고 해도 무리인 것은 아니라고 필자는 주장하고 싶다. 왜냐하면 현재 중국 조선족한테 있어서 축구가 가장 큰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중국축구무대에서의 공평경쟁에 대해 말하다 싶이 연변부덕 구단은 바로 이런 특수한 환경에서 생존하고 있기에 고달플 수밖에 없다. 이는 구단의 성적과도 밀접히 연계되는바 올 시즌 연변부덕의 경기들에 어떤 변수들이 생길지 이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하다면 이러한 요소들에 대해 이미 각오하고 있는 것 또한 연변부덕의 지도층 및 감독과 선수들이다. 객관요소 외 연변부덕의 자체건설에서는 일련의 방안을 잘 짜놓는 것도 필요하다. 올 시즌 구단에서 내세운 목표 순위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모든 것은 슈퍼리그 잔류라는 토대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명지한 선택이다. 그리고 매 경기마다 관건경기라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하자. 필자의 과다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리그 초반의 첫 두 경기에서 3점 이상을 따내면 그 뒤의 경기는 잘 풀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축구전문가들의 분석처럼 제1순환 단계에 25점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후반단계에는 비교적 압력이 적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윤빛가람이 올 하반년에 군입대를 하기에 더욱 그렇다. 에필로그 1957년 구단창립이래, 1993년 중국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래 줄곧 우여곡절과 간난신고를 거치면서 지탱해온 연변축구이다. 때로는 <검은 휘슬(黑哨)>의 보이지 않는 몽둥이에 얻어터지면서도, 때로는 자금이 모자라 체육계 일군들한테서 의연금을 모으면서도, 또한 강등되어 타성에 팔려가면서도 그 아픔을 딛고 다시 일떠서던 연변축구이다. 올 시즌 중국 축구무대에 그 어떤 <광풍>이 몰아칠지는 모르겠으나 불사조의 정신과 기개로 다시 한번 중국 축구무대에서 우리 조선족의 담찬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그리고 그 때 우리 함께 연변부덕의 깃발을 꽂고 목청껏 아리랑을 부르자! 해외에 있는 민족언론사 동포투데이는 연변부덕의 선전을 기대한다. 승리하자 연변! 연변축구 화이팅! * 필자는 동포투데이 논설위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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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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