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소리꾼 절대가인의 ‘꽃이 피네, 꽃이 지네’…16,17일 소월아트홀 공연
[동포투데이]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다. 이 시는 노래로도 만들어져 어린 아이 가릴 것 없이 모두들 부르곤 했다.
올해 타계 81주기를 맞은 시인 김소월(1902~1934)의 시와 삶으로 만든 현대소리극 <꽃이 피네, 꽃이 지네>가 이달 선보인다. 30년 남짓한 시인의 짧은 생애를 지켜본 다섯 여인이 시인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 사랑과 죽음까지 노래와 연기로 전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20대 여성 5명으로 구성된 전통소리그룹 ‘절대가(歌)인’이 오는 16(금)일 저녁 7시 반 17(토)일 저녁 5시 양 이들에 걸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한 김소월의 삶과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주옥같은 시를 노래하며 소월아트홀 무대에서 선보인다.
당대에는 견줄 만한 상대가 없는 뛰어난 미인으로 구성된 전통소리그룹 절대가인은 ‘가’의 한자를 ‘노래가’로 써서 당대 최고의 소리꾼이 되고자 판소리, 병창, 민요 등을 전공한 다섯 명의 여성 소리꾼들로 구성해 마음다해 노력하는 단체이다. 이들은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선율과 섬세한 박자놀음에 중점을 두고, 대중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음악을 하고자 노력하는 단체다. 2014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 소월아트홀 상주 예술단체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김소월. 그의 시는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지만 33년의 짧았던 삶에 대해선 제대로 전해지는 바가 없다.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오롯이 남은 것은 소월의 시 뿐이다.
일제 강점기의 조선, 다섯 명의 여인들이 있다. 그들은 저마다의 소월을 기억하고 있다. 일찍이 천재성을 보인 어린 시절, 열정적이었던 청년기, 순수했던 시절의 그리움, 꿈의 좌절과 아픔, 사랑과 이별, 죽음 그리고 그리움. 여인들은 소월의 짧았던 삶과 그의 시를 노래한다. 맑은 영혼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던 소월이 여기서 피고, 진다.
출연진은 이진솔, 유현지, 유성실, 김보라, 정초롱 등 이다. 절대가인은 2011년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 금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2년 제4회 대한민국 대학 국악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화려한 수상경력뿐만 아니라 KBS 국악한마당 1000회 특집, MBC 우리가락 우리문화등과 같은 방송과 2014국립중앙박물관 설날한마당 초청공연 <절대歌인의 한판수다>, 제37회 서울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협연, 국립국악원 ‘공감! 청년국악’등 수 많은 공연을 통해 꾸준히 시민들과 교감하고 있다.
특히 2013, 2014 소월아트홀에서 진행되었던 절대歌인의 한판수다는 여인들의 애환과 이를 노래로 풀어냄과 동시에 꿈을 꾸는 따뜻하고 밝은 이야기를 통하여 창작국악극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시민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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