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삼관”으로부터 보는 중한 영화 협력의 새로운 방향
[동포투데이] 신화망(新華網) 한국어판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작가 위화(余華)의 작품 《허삼관매혈기(許三觀賣血記)》를 개편한 영화 《허삼관》이 한국에서 상영됐다. 한국에서 상영한지 한 주, 현재 흥행순위에서 제4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에 공개된《허삼관》의 관객평점은 7.83점이다. 영화기자와 영화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6.71점이라는 점수를 줬다. 특히 기자•평론가 평점으로 볼 때《허삼관》은 최근에 상영된 흥행순위 1위를 차지한 《국제시장》보다 훨씬 높은 성적이다. 《허삼관》이 꽤 괜찮은 답안지를 내어놓은 셈이다.

(자료 사진)
《허삼관》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영화가 “중국 스토리”를 보여준다는 이 새로운 협력 패턴의 힘이 컸다. 원작에 대해 대량의 현지화 작업이 이루어져 이야기가 한국 대중의 습관에 더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따라서 “허삼관”은 한국에서 “기후와 풍토가 맞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 관중이 이 영화에 대한 접수도도 보편적으로 높았고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중한 영화의 협력을 보면 대부분은 단순한 인원협력이었다. 예를 들어 “한국 감독+중국 제작진” 또는 “중국 제작진+한국 영화배우”와 같은 패턴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런 “간단하고 거친” 협력 방법이 가져다준 효과는 사람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의 키다리 오빠가 갑자기 중국의 스크린에 나타나 “개구리로 변한 왕자”의 이야기를 연출하고; 남녀 주인공이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소통하는 터무니없는 줄거리; 또는 한국 감독이 도시의 사랑 이야기를 MV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내는 흐름... 이런 구닥다리 거친 협력 패턴으로 인해 중합 협력 영화가 “그냥 그런” 평가를 받게 했고 그 질이 뚜렷한 업그레이드를 가져오지 못하게 했다.
2015년에 들어서면서 중한 영화의 협력에 새로운 방향이 생긴 듯하다. 조방적 협력에서 집약적 협력으로 전환된 것이다. 최근에 상영한 《20세여 다시 한 번(重返20岁)》은 중한 영화 협력의 또 하나의 긍정적인 전형사례라고 볼 수 있다.

(자료 사진)
CJ E&M회사는 《20세여 다시 한 번》을 제작할 당시 중한 양국의 서로 다른 국정을 충분히 고민했고 양국 관중들을 위해 줄거리는 비슷하지만 각국의 특색을 살린 자매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과 《수상한 그녀》를 “맞춤형”으로 제작했다. 중국에서 상영된《20세여 다시 한 번》은 1월 19일 까지 2.45억위안에 달하는 흥행 수입을 올렸고 2014년 한국에서 상영된《수상한 그녀》는 2014년 한국 영화 흥행순위 제2위를 차지해 가장 큰 인기를 누린 중한 협력 영화가 되었다.
《허삼관》과 《20세여 다시 한 번》의 양호한 “성적”으로부터 우리는 어쩌면 중한 영화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보아냈을 것이다. 지난날의 “거친” 스타효과는 한순간의 섬광으로 끝나는데 불과했다. 컨텐츠로부터 시작되는 참된 협력에 비범한 창의력을 가미시켜야만 관중의 환영을 받을 수 있고 중한 협력 영화에 시장이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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