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콜롬비아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경기 내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승점 1이면 충분했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치며 K조 1위를 확정했고, 포르투갈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K조 최종 3차전에서 콜롬비아와 포르투갈은 0-0으로 비겼다. 득점은 없었지만 경기 내용만큼은 치열했다. 양 팀은 모두 39개의 슈팅을 주고받으며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우즈베키스탄(3-1 승), 콩고민주공화국(1-0 승)에 이어 포르투갈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2승 1무(승점 7)로 K조 정상에 올랐다. 포르투갈도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하며 조 2위로 토너먼트행을 확정했다.
경기 초반부터 콜롬비아의 공세가 거셌다. 시작 1분 만에 루이스 디아스의 슈팅을 존 코르도바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 코르도바는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따돌린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존 아리아스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후벵 네베스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내며 포르투갈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포르투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주앙 칸셀루의 컷백을 받은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카밀로 바르가스가 몸을 던져 막아냈고, 주앙 펠릭스 역시 골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리차르드 리오스와 존 아리아스, 구스타보 푸에르타를 앞세워 연이어 포르투갈 골문을 위협했지만 디오구 코스타의 선방과 수비진의 집중력에 번번이 막혔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다빈손 산체스가 후안 킨테로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극적인 결승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 기록은 콜롬비아의 우세를 그대로 보여줬다. 콜롬비아는 슈팅 26개(유효슈팅 6개)를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13개(유효슈팅 2개)를 크게 앞섰다. 점유율도 55% 대 45%로 우위를 보였고, 패스는 525개를 연결하며 91%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코너킥 역시 5-2로 앞서며 경기 대부분을 주도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패스 성공률(93%)은 높았지만 공격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한 콜롬비아는 탄탄한 수비와 빠른 전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워 K조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조 2위로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토너먼트 대진을 받아들게 됐다.
포르투갈은 7월 3일 토론토에서 크로아티아와 맞붙고, 콜롬비아는 하루 뒤 캔자스시티에서 가나와 32강전을 치른다. K조 최종 순위는 토너먼트 대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오면서 우승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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