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전기차·고속철·드론 등 급부상…日 산업계 “기술격차 더 이상 없다” 충격
[동포투데이]일본 유력 경제지 닛케이신문이 “중국은 불과 10년 만에 일본이 반세기 걸려 이룬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한때 일본 산업의 ‘아류’로 불렸던 중국이 기술 주도권을 사실상 뒤집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닛케이는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중국은 하이브리드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순수 전기차(EV) 시대에 진입했다”며 “이 전략적 선택이 세계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꿨다”고 보도했다. 영상은 “중국의 발전 속도는 일본 산업계가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중국의 자동차 기술은 일본 토요타·혼다를 모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중국은 외국 기술 의존을 벗어나 배터리·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자국 내에서 완결시키는 산업 구조를 세웠다. CATL(宁德时代)과 BYD가 주도하는 배터리·전력반도체 기술이 그 중심이다. 닛케이는 “중국의 폐쇄형 자립 체계가 일본 기술의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기술 독립은 자동차를 넘어 고속철과 드론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고속철은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해외 사업에서 일본 신칸센을 제치고 잇달아 수주에 성공했다. 닛케이는 “중국은 단순한 차량 공급이 아니라 설계·금융·인력훈련까지 포함한 ‘턴키(완성형) 모델’을 제시해 일본식 표준을 압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드론 분야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일본 내 농업·재난 현장에서 운용되는 드론의 80% 이상이 중국 DJI 제품이다. 닛케이는 “일본이 국산 대체품을 찾고 있으나 성능·가격 면에서 DJI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중국은 이제 외국의 기술 기준을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스스로의 표준으로 세계를 이끄는 국가로 변모했다”고 총평했다. “7나노 반도체만이 혁신의 척도는 아니며, 28나노 공정을 극대화하는 것도 중국식 혁신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중국 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닛케이의 논조 변화를 두고 “일본이 처음으로 중국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인정한 사례”라며 “이제는 일본을 추격하던 중국이 아니라, 세계가 추격해야 할 중국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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