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슈퍼리그 산동 타이산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제카(28)가 중국에서의 생활과 축구 환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최근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생각보다 훨씬 개방적이다. 거리도 깨끗하고 생활 편리하며, 브라질보다 부유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브라질로 돌아가도 아무도 날 모를 것”이라고 밝혔다.
제카는 지난해 여름 K리그에서 산동 타이산으로 이적했다. 그는 “한국에서 벌이는 꽤 괜찮았지만, 중국에서 제시한 조건은 거절할 수 없었다”며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이 제공한 아파트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 내 24시간 헬스장과 온수 수영장이 있어 “브라질에서는 최고 스타만 누릴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중국 생활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카는 “매일 공유 자전거로 훈련장에 가고, 알리페이로 장을 본다. 주말에는 가족과 대명호에서 보트를 탄다”며 여유로운 일상을 소개했다. 또한 “사람들이 내 사생활을 존중한다. 브라질처럼 언론이 계속 간섭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기장에서는 제카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 이번 시즌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특히 조직력과 장거리 패스 능력이 눈에 띈다. 상하이 선화와의 경기에서는 4회의 정확한 장거리 패스 어시스트로 ‘슈퍼리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제카는 “어릴 적 브라질 빈민가에서 축구를 하며 패스의 중요성을 배웠다. 감독이 조직을 맡기면 주저 없이 실행한다”고 말했다.
같은 숙소 동료 브라질 미드필더 마르셀은 외국인 선수들이 중국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그룹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제카가 싸게 신발 사는 법을 알려주면, 나는 브라질식 바비큐 요리를 가르친다”며 웃었다. 이어 “지난달 지보에서 한 끼 50위안으로 바비큐를 즐겼다. 상파울루에서는 불가능한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슈퍼리그 구단의 체력 코칭 시스템은 유럽 클럽보다 전문적이다. 매일 훈련 전 내 몸 상태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전했다.
제카는 은퇴 후 계획도 중국 중심이다. 그는 “여기서 집을 사고, 은퇴하면 축구 학교를 운영하고 싶다”며 청소년 팀을 언급했다. “이 아이들의 실력은 브라질에서 본 동년배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중국 팬들의 열정에도 감동했다. 제카는 틱톡에서 32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공중 볼 트릭 영상은 80만 ‘좋아요’를 기록했다. 한 팬이 “카 형, 우리 동네 바비큐집에서 한 달간 무료로 먹으라”고 댓글을 남기자, 제카는 실제로 팀 동료와 함께 방문했다. 그는 “중국 팬들의 열정은 브라질 빈민가에서 축구를 보던 순수한 마음과 같다”고 말했다.
제카의 경험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중국이 단순히 ‘폐쇄적인 리그’가 아니라, 축구와 삶 모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는 환경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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