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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달러화 가속, 세계는 지금 미국 달러 대체 통화 모색 중

  • 철민 기자
  • 입력 2023.06.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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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알렉세이 모린 러시아 집행 이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지금 달러를 대체할 통화를 찾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린은 달러가 글로벌 기축통화이자 국제 지불 통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경제·군사력과 관련이 있으며, 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대체 옵션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2년 4분기까지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58.36%로 1995년 자료 기록 이후 가장 낮았으며 세계 지급체계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몇 년간 감소해 올해 1월에는 40%를 기록했다.

미국은 달러 패권을 남용해 세계 경제 리스크를 키웠다. 2022년 3월 이후 연준은 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했고, 달러화의 급격한 절상은 많은 국가에서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 자본유출, 부채상환비용 상승, 수입인플레 증가로 이어졌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통화 또는 채무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또한 미국은 미국 달러와 결제 시스템을 무기화하여 국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이 부과한 금융 제재는 시장의 건전성을 크게 훼손하고 전 세계적으로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의 위기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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