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이례적인 폭염이 미국 북서부 지역과 캐나다 서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양국에서 수백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사인은 폭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지역의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와 워싱턴주 시애틀시 모두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는 등 미국 일부 지역의 온도는 섭씨 46도까지 돌파했다.
오리건주 법의관은 1일 폭염으로 이 주에서 79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멀트 노마 카운티에 있다고 밝혔다. 멀트 노마 카운티 제니퍼 와인스 보건관은 언론에 노인들이 더위에 병에 걸리거나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 카운티의 최근 폭염 사망자 평균 연령은 67세이며 이 중 최고령자는 97세이다.
사망자 상당수가 독거노인이고 집에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었고 위독한 상태에 있을 때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멀트 노마 카운티는 냉방이 가능한 도서관 9곳을 임시 개방해 지난 6월 25일부터 28일 사이 7600명이 몰려들었다.
미국 워싱턴 주정부는 "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인이 극도의 폭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애틀의 한 의료센터에는 연일 폭염으로 인한 질병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 의료센터 의사 스티븐 미첼은 폭염 등 극한 날씨가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정부와 주민들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수석 법의관인 리사 라푸앵테는 6월 25~30일 사이 '의외와 돌연사' 보고가 최소 486건으로 정상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 중 상당수는 고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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