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함께 싸워줘서 고마웠습니다.”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가 힘든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며 서로에 대한 마음이 한층 더 깊어졌다. 서로를 생각하며 의지하는 ‘위로맨스’가 펼쳐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 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 NEW)에서는 강진이 발생한 우르크에서 본격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는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발전소에서 발견된 두 명의 환자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빠진 모연. 두 사람 사이에 연결된 구조물 때문에 둘 중 한 명만 살 수밖에 없는 잔혹한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 이에 시진은 모연을 따로 불러냈고 “이런 경우, 현장에선 구조수칙을 따르는 게 원칙이다”라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생존확률이 높은 구조자를 먼저 구조한다”고 설명했다. 즉 모연의 결정에 따라 두 환자의 생과 사가 갈리게 된 것.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리고 극한 상황에 혼란스러울 틈조차 없었던 모연에게는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때문에 시진은 조언을 구하는 모연에게 되레 냉정히 말하며 의사로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줬고, “잘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선 엉망으로 뭐라도 하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죽게 하거나 둘 중 하나밖에 할 게 없습니다. 징징거릴 시간은 더더욱 없고”라며 냉정한 자세를 취했다.
이후 모연에게 구조작업을 하다 다친 어깨를 치료받게 된 시진.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모연은 걱정 가득한 시진의 마음을 읽은 듯, “괜찮다”고 말했고 그는 “강선생이 이 현장에 있어서 다행입니다. 함께 싸워줘서 고마웠습니다”라는 진심으로 답했다. “되게 보고 싶던데. 무슨 짓을 해도 생각나던데. 몸도 굴리고 애도 쓰고 술도 마시고 다 해봤는데, 그래도 너무 보고 싶던데”라는 덤덤하지만, 속 깊은 고백도 잊지 않고 말이다.
긴급한 상황에 재회의 회포를 풀 틈도 없이 숨 가쁘게 구조 활동을 펼치다 보니, 시진이 다치고 나서야 모연의 치료를 받으며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두 사람. 그렇기에 시진과 모연의 대화에는 마디마다 애틋함이 묻어났고, 진심이 담겨있었다. 치료 때문에 서로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음에도 담담히 마음을 고백하는 시진과 조용히 듣고 있는 모연이 설레고 따뜻했던 이유일 터.
재난 현장 속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환자 구조에 앞장선 시진과 존엄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연. 그 속에서 힘들수록 더 생각나고 위로가 되어주는 시진, 모연의 사랑이 감동을 안기고 있는 ‘태양의 후예’ 제8회가 17일 밤 10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 동포투데이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아리랑 출신 김택남, 틱톡에서 다시 꽃피운 ‘감성 리바이벌’
[동포투데이] 한중 양국 무대에서 ‘아리랑’으로 이름을 알렸던 조선족 가수 김택남(金泽男·A Nan·46)이 최근 중국 틱톡(抖音)에서 감성 음악 크리에이터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우아한 손짓과 진심 어린 감정선은 수십 년 전 무대의 여운을 디지털 시대에 다시 불러왔다.... -
‘달까지 가자’ 홍승희, 마지막까지 소름… 빌런 엔딩으로 긴장감 폭발
사진 제공: MBC ‘달까지 가자’ 방송 캡처 [동포투데이]배우 홍승희가 ‘달까지 가자’에서 충격적인 반전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기획 장재훈·연출 오다영·정훈·극본 나윤채·제작 본팩토리) 11회에... -
폐쇄의 벽 너머, 영화로 열린 창 — 6년 만에 돌아온 평양국제영화제
[동포투데이]6년 동안 멈춰 있던 평양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제18회 행사를 연다. 단순한 영화 축제를 넘어, 이번 영화제는 북한 사회의 변화를 들여다보는 또 하나의 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동맹의 영화제’에서 ‘자주·평화·우의’의 축제로 평양국제영화제는 1987년... -
"나는 중국에서 왔다"던 천재 래퍼 D.Ark, 마약 투약·판매 혐의로 구속
[동포투데이] 한때 “나는 중국에서 왔다”고 외치며 힙합계를 뒤흔들었던 중국 출신 래퍼 D.Ark(다이크·본명 도하오·21)가 마약 투약과 판매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D.Ark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의 거주지에서 대마초와 분... -
이지원, tvN ‘신사장 프로젝트’ 종영…든든한 조력자로 깊은 여운 남겨
[동포투데이]배우 이지원이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극본 반기리/연출 신경수/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두프레임)의 ‘강여경’으로서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협상가 출신 치킨집 사장 신사장(한석규 분)이 편법과 준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사건을 ...
실시간뉴스
-
'찬실이는 복도 많지' 배유람, 연기고수 향연 속 '존재감 눈길'
-
윤송아, 영화 ‘가위’ 주인공 발탁...촬영 현장 사진 공개
-
동의대&에펠대학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프로젝트 진행
-
동의대&프랑스 에펠대학, 인터랙티브 다큐멘터리 공동 제작 프로젝트 진행
-
박훈, 영화 '미드나이트'로 강렬 액션 예고 '기대 ↑'
-
한-일 청소년, 영화교류 프로그램 통해 교류의 씨앗 뿌린다
-
안세호, 영화 '정직한 후보'로 '유쾌X통쾌X시원' 웃음 선사 예고
-
홍수아 中영화 목격자 눈이없는아이 메인 포스터공개’섬뜩’
-
영화 '시동' 존재감 폭발, 신흥강자 배우 이해운 주목!
-
동의대 영화트랜스미디어연구소, 제10차 월례세미나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