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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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덕수 사물놀이와 루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경주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을 물들였다.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가 만나 동서양 음악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펼쳐진 것.
 
화창한 일요일 오후 백결공연장에서 펼쳐진 ‘김덕수 사물놀이 with 루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는 2500여명의 관객들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었다. 공연장 좌석 뿐 아니라 계단까지 가득차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김덕수 명인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태평소를 불며 등장하자 관객들을 환호성을 질렀다. 복(福)을 몰고 가는 길놀이로 시작된 공연은 출발부터 어깨춤이 절로 나는 무대. 태평소와 사물놀이패의 꽹과리, 징, 장고, 북의 조화가 복을 모으며 출연진이 입장했으며, 농악을 기본으로 사물판굿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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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꾼의 환상적인 상모돌리기와 흥겨운 가락에 일부 관객들은 어깨춤을 들썩였다. 사물놀이 악기들의 화려한 연주소리와 관객들의 함성으로 가득찬 백결공연장은 한바탕 잔치의 모습.
 
이어 등장한 루체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아리랑 랩소디, 클래식 메들리, 트롯트 메들리, 맘마미아, 가수 이선희의 곡 메들리 등 관객들 귀에 익숙한 곡들을 들려주자 관객들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마음껏 즐겼다.
 
김덕수 사물놀이와 루체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 중 3악장 놀이마당이 펼쳐지자 공연장은 신명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관객들과 연주자 모두가 흥의 세계에서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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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마치자 아쉬움으로 가득 찬 객석에는 앙코르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김덕수 명인과 루체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관중들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해 다시 무대로 나섰다. 흥겨운 가락과 연주가 이어졌고, 이날 공연장은 노소동락으로 모두에게 멋진 기억이 남는 시간이 되었다.
 
‘김덕수 사물놀이 with 루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주관한 (사)사물놀이 한울림은 김덕수 명인을 중심으로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5500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열광시켰으며 우리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를 이루고자 하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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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을 함께한 루체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06년에 창단,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사하고 있는 오케스트라로 클래식, 영화음악, 팝송,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덕수 명인은 “이번 공연은 복을 기원하는 공연을 통해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성공을 기원하고, 풍물가락과 판놀음으로 모두의 복을 비는 의미를 지녔다”면서 “멋과 맛이 깃든 우리의 가락이 실크로드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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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음악의 환상적인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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