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2(일)
 

 

2008년 ,한국에 입국해서 중국 동포교회의 주숙할때의 일이다. 1월 중순에 입국하여 교회에서 주숙하면서 외국인 등록증 신청하고 취업 교육을 예약해 놓고 기다리는데 목사님이 내일 태안 바다로 기름 닦으러 갈 사람은 신청하라는 것이였다.

그때 저는 무상으로 주숙해 주는데 감사하기도 하고 정말로 일을 시작하면 봉사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며 사회에 유용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며 사돈 언니와 같이 가겠다고 신청하였다.

1월 30일 다섯시 우리 일행은 서둘러 밥을 먹고 여 요섭 전도사님이 모는 차에 올라 태안으로 가는 길에 올랐다. 서로 이름도 모르지만 한국에서 하는 일을 우리도 봉사해야 한다는 걸 인식하고 말 없이 따라 주었다.여 전도사님은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대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서산을 지나 태안 바다가로 우리를 이끌었다.그 곳에 도착하니 사람들은 여기저기에서 북적거렸다. 우리들은 그 곳에서 비옷을 걸치고 고무장화를 찾아 신고 실장갑을 안에 끼고 고무장갑을 더 낀다음 전신무장하고 백사장을 지나 암초가 들쑥날쑥한 곳을 찾아 기름을 묻혀 냈다. 보이는 곳은 기름이 적었으나 큰 돌을 구울리면 그 곳에는 디젤유가 고여 있었다. 우리들은 헌 옷과 타올을 뭉그려 가지고 부지런히 닦고 또 닦았다.

.여 전도사는 우리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삼성 회사의 기름을 실은 배가 사고로 기름이 유출되면서 그로인해 바다가 오염되고 물고기들이 멸종의 위험에 처했고 농어촌이 살기 힘들게 되였다고 한다. 이때 전 국민이 바다를 살리고 각 계층이 나서 바다의 원 면모를 회복하기 위하여 떨쳐 나섰다.

돈 있는 사람은 돈을 내고 힘있는 사람은 힘을 내고 점심에 따끈따끈한 국밥을 공급하였으며 커피도 무싱으로 공급해 주었다. 그날 정심을 먹고 잠간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바다가에 기름을 닦으면서 우리는 열을 올렸다,그날 전도사님은 우리들에게 바다가에서 기념 촬영도 해주었다. 우리는 피로도 물리치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는데 지금은 어디에서 열심히 사시는 여러분들이 잘 사실거라 믿어진다. 사돈언니는 잘 지내고 있는지 알고 싶도기 하다. 그날 네시에 우리들은 귀로에 올랐다. 씽씽 달리는 차안에서 하루를 봉사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은 즐거웠으며 고속도로의 형광판에는 <태안 바다 봉사자님들 수고하셧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글을 바라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날 저녁 교회분들한테서 오늘 수고했다는 얘기도 들으시고 저녁에는 우리 일행 십명을 사우나로 데리고 가 피로를 풀게 하는 대우도 누렸다.

이것이 제가 한국에서 처음 자원 봉사하던 이야기이다. 몇 년 지난 오늘 한번 회고해 보면서 사진을 보노라니 진실로 다가오는 듯 하다.
/현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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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바다에서 기름 닦던 날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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