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9(일)
 

지난 6월 11일, 오매불망 그리던 고향 방문의 길에 올랐다.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하는 길이라 별로 준비할 사이도 없었다. 한국에 배를 타고 온 저로서는 처음 비행기를 타보는 행운을 지녔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세시에 서서히 푸르른 하늘로 날아 올랐다. 뭉게뭉게 핀 구름들은 비행기 날개 밑에서 뒤로 미끌어질듯 멀어져 가고 저의 마음은 날듯이 개운하고 감개무량하기만 하였다.

아~~ 사람들의 위대한 발명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 고도의 과학과 문명이 발전한 세상에 살고 있음이 감사하기만 하다. 한 시간쯤 되여 연태 래산 비행장에 도착하니 귀에 익은 중국어방송이 울려 왔다. 마중나온 조카의 자가용을 타고 바다가의 도시를 신 나게 달렸다. 확트이게 뻗은 아스팔트길, 하늘을 치솟듯 일떠선 고층건물들은 즐비하게 들어섰다. 이튿날 시간상 관계로 조카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고 13일 밤 열시에 연길행 남방 항공에 탑승했다.

연길에서 받은 첫 인상은 사람들의 표정이 여유로와 보이고 자유로운 형상이 제일 유표하게 안겨왔다.고향의 한 그루의 나무, 한 채의 건물도 신선하고 멋지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마음 속에 지워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의 고향이라고 했는가 싶다. 연길에 도착하니 기온이 섭씨13도여서 긴팔 내의를 입고 다녀야 했다.

연길은 중심 도로의 건물들은새옷단장 하느라 인테리어가 한창이였고 연룡 도로도 확장건설에 열을 내고 있었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 창립 60주년을 맞으며 일대 변혁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고향이 이렇듯 흥성거리니 우리 고향을 온 천하에 알리고 싶었다.


제가 살던 마을엔 하루밤만 묵었다.. 제집은 이웃이 봐주는 형편이라 앞집에 있는 한족 언니 집에서 맛나는 볶음채에 맥주를 마이며 그리운 이야기도 나누고 마을에서 생긴 일들 서로 간에 덕담들도 나누면서 끈끈한 우정을 나누었다.. 이웃 분들이 자기가 손수 낸 고추가루를 갖고 가라고 넣어주어 한국에 갖고 왔다. 고추가루를 먹을 때마다 자애로운 얼굴이 떠오르군 한다.

시간을 아껴가며 볼 업무를 보고 년세가 지긋한 오빠를 만나고 석현에 있는 사촌 언니를 방문하고 도문에서 뻐스표를 떼고 검표를 하려는 순간 제 눈에 한 녀인이 보였다. 우리 중한의 무궁화님이였다. 사진으로 익힌 모습을 그리며 얼싸 안았다. 무궁화님은 훤칠한 키에 젊음을 자랑하고 있었다. 시간이 없어 잠간 말을 나누고 떠났었다. 한가지 유감인 것은 지기님과 전화 통화만 하고 만날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다. 후에 기회가 되면 회포를 풀어 보고 싶다.

그리운 고향에 더 머물고 싶었지만 예약이 돼 있어 17일 오후 4시 30분에 북경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장백산을 경유하는 지라 손님들이 오르는데 사람들마다 건장한 모습에 려행용 트렁크를 끌고 오르는데 편안한 모습, 여유 있는 생활이 발목 잡았다. 전 아직 멋진 여행을 향수해 못 보았다. 이제 몇 년 일해 저의 노후 계획을 실현하면 신 나는 여행 즐기려고 구상 중이다.

우리의 수도 북경은 웅장한 모습으로 더욱더 생기 있고 발전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런데 물가가 많이올라 있었다.중산 계층이 소비하는 물가지수, 그리고 명패 상품은 환률을 계산하면 한국과 비슷하였다.일본이 경영하는 华堂商场(화탕상점)에서 디자인이 마음 드는 원피스라면 500원이면 한국에서도 소화할 수 있었다. 하여 전 신이 해져 마트에서 싼다루 한 컬레 사 신고 말았다. 우리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더 좋아지길 바램을 가져 본다. 기본 노임 2,000원으론 살기 힘들 거라 생각된다.

북경의 부동산은 아직도 천문 수자이다. 5환 이내는 아직도 비싸다. 제 아들이 사는 대산자 구역도 침실 둘, 거실이 있는 집 한 채를 사려면 2백만이 된다고 한다.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은 힘들었다. 북경 사람들은 모두 백만 부자이니 자호감을 느끼며 살고 있었다. 언제면 부동산이 백성들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돌아 올지 모를 일이다. 아파트는 지은 다음에도 정상적으로 보수해야 그 수명이 길건데 쓰기만 하고 그렇지 않으니 마음이 좀 착잡해 났다. 저의 견해이니 참고로 해 주었으면 한다.

짧은 여행에서 얻은 소감 이로써 끝내면서 문명하고 발전한 사회를 건설하려면 비교가 있어야 부족점을 알고 더 멀리 날 수 있다는 도리를 알게 된다고,, ,
 
/현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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