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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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개인정보 유출사고 원인조사 착수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KT 홈페이지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방통위·미래부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하여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방통위는 KT로 하여금 누출된 개인정보 항목, 유출 시점 및 경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이용자의 조치방법, 이용자 상담 등을 접수 할 수 있는 부서 및 연락처 등을 이용자에게 우편 및 이메일로 통지토록 하고 자사 홈페이지에 개인정보누출 조회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도록 할 예정이다.또한 방송·통신·인터넷 관련 협회 및 사업자와 ‘개인정보 침해대응 핫라인’을 가동하여 유출원인 및 대응방법 등 정보공유를 통하여 유사 피해 확산을 방지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부는 이번 사건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사이버사기 대처요령을 숙지하고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지난 6일 KT 홈페이지가 해킹되어 총 1600만명 가입자중 12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 개인정보침해신고 : ☎ 118, www.i-privacy.kr (개인정보보호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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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14-03-07
  • 중국 스타정협위원들 “‘별…그대’ 보았는가?”에 대답
    [동포투데이 김정 기자] 요즘 중국에서 연중 가장 중대한 행사로 꼽히는 전국정협회의와 전국인대회의가 세계의 주목 속에 열리고 있는 가운데 “당신은 ‘별에서 온 그대’를 보았는가?”가 올해 기자들이 스타위원들을 취재하는 첫 마디 물음이였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망이 전했다. 스타정협위원들을 취재할 때 무슨 화제로부터 들어갈까? 이는 양 회의 현장취재기자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헌데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기자들을 살렸단다. “당신은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보았어요? 감상은 어떠세요?” 기자들의 물음에 스타정협위원들은 어떤 대답을 했을까… 심사숙고파들의 대답 저명한 희극배우이고 동북이인전 교수인 조본산: 나는 그 드라마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신문을 통해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나는 요즘 한국, 그리 작은 나라에서 어떻게 늘 아시아를 진감하고 세계를 진감하는 작품들을 만들어내는지 심사숙고를 해본다. 저명한 배우이고 해방군8ㆍ1영화제작사 사장인 황굉: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하지만 아내는 한국 드라마를 매우 좋아한다. 시청자들이 보기 좋아한다면 꼭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 문예계 근무자들을 반성케 한다. 락천파들의 대답 저명한 작가 풍기재: 국외의 문화가 국내에서 유행되는 것은 자연현상이다. 개방된 세계는 유통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 겁날 것 없다. 영화 “관동으로 가다”의 씨나이오 작가 고만당: “별에서 온 그대”를 몇 회 보았는데 잘 했더라. 한국 드라마가 중국 국산드라마시장을 충격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같은 충격은 의의가 깊은바 중국 드라마시장의 발전을 자극할 것이다 비애원망파들의 대답 저명한 감독 조보강: 내가 만일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드라마를 찍는다면 당신들은 기필코 나를 욕할 것이다. 한국인들이 찍은 것이니 욕하지 않는 것이지. 저명한 만담대사 강곤: 한국 드라마를 보지 못했으니 할 말이 없다. 나는 남들이 다 보았다는 대장금도 보지 못했다. 국가 1급 배우이고 감독이며 제작자인 장국립: 목전 중국의 드라마 심사제도를 반대하지 않는다. 또 외국 영화, 드라마 도입을 반대하지 않는다. 문제는 시청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많은 외국의 영화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다 심사한 것인가? 우리 국산 영화, 드라마는 이것은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하며 퇴자를 놓고 삭제를 하는데… 인터넷을 막을 수 있는가? 옆문 좌파들의 대답 전국공상연합회 부주석이고 바이두회사 이사장 겸 집행관인 리언굉: 어느 산업이나 모두 바람이 통하는 곳이 있는 것 같다. 바로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의 그 어느 텔레비죤방송 채널에서든지 방송한 적 없는데 이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다는 것은 몇 년 전에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중국의 농구선수 요명: “별에서 온 그대”라니? 들어보지도 못했다. (기자가 이는 ‘요즘 유행되는 한국드라마’라고 해석해 주자 요명은 크게 웃으며 ‘내가 관심하는 분야가 아니라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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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2014-03-07
  • 2014 시즌 연변팀 감독진 및 선수 명단
    2014 시즌 연변팀 감독진 및 선수 명단 감독진 코 치: 이광호 감 독: 이호은 지 도: 고종훈, 김광주, 정영학, 김 청 /연변 리포터 김철균
    • 스포츠
    2014-03-07
  • 중국은 왜 “별…그대”를 제작하지 못하는가
    [동포투데이 김정 기자] 요즘 중국에서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 전국정협회의와 전국인대회의가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양회의 문예계 대표들의 열점화제로 되고 있다고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망이 보도했다. 6일, 전국정협위원 문예계 소조토론에서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촉발한 문화창신 화제는 오전 내내 지속되었다. 전국정협 위원 조보강과 장국립 등 중국의 저명한 감독들은 모두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드라마를 “우리는 제작해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조보강 감독은 창작에서 “내가 관성을 버린다 하더라도 그 같은 작품을 만들 것 같지 못하다”고 말했다. 전국정협위원 송단단도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보며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의 날개와 상상력이 모두 꺾인것 같다”고 솔직하게 터놓았다. 한국 드라마 화제가 나오자 중국 명감독들은 “별에서 온 그대”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한국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산업의 우수성을 높이평가하고 중국 드라마와 중국 드라마산업에 존재하는 구조성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나렬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창작에서 의식을 적극 개방할 것과 제작사와 방송사간의 관계, 중국의 심열제도의 페단, 연예계에 젊은 인재들을 적극 등용할 데 관한 건의 등이 열렬한 분위기 속에서 거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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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07
  • 中 화룡시 진달래촌 “중국 가장 매력있는 레저마을”로
    [동포투데이=연변]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진달래촌이 4일 중국 농업부가 귀주성 흥의시에서 개최한 “중국 가장 아름다운 마을과 중국 아름다운 전원 추천 및 금서남 가장 아름다운 마을행”활동회의에서 “2013 중국 가장 매력있는 레저마을”로 평의되였다고 연변일보가 보도했다. 이번 활동은 농업부에서 사회주의 새농촌건설을 추동하기 위해 전국범위에서 전개한 추천활동이다. 해마다 10개의 중국 가장 매력있는 레저마을을 선정하여 사회와 대중에게 추천하는데 이번에 진달래촌은 지방주관부문의 초선, 대중투표평의, 전문가심사 등 절차를 거쳐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짙은 민족특색의 관광자원으로 전국 31개 성, 시 자치구의 여러 경쟁적수를 제치고 10위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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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07
  • 서울시,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여성의 노동 돌아본다”
    -박원순 시장, 여성 청소근로자, 청소자회사 사장단 등 200여 명 참석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서울시는 올해 세계 여성의 날(3.8)을 맞아 일자리 중심의 여성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힌데 이어, 여성의 노동을 돌아보는 행사를 곳곳에서 개최한다.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서울시 여성 청소근로자 200여 명과의 간담회, 시간제 등 여성들이 특히 많이 겪고 있는 불안정한 고용상황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여성일자리 생생토크’가 열린다. 먼저 3월 7일(금) 16시 30분,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오랜 기간 비정규직 청소용역 근로자로서의 불안한 고용환경에 시달리다 정규직으로 전환된「시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여성 청소근로자와의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시청,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청소작업을 하는 정규직 여성 청소근로자, 양 지하철 공사의 청사 자회사인 ㈜서울메트로환경, 서울도시철도GEN(주)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여성 청소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 이후 일상의 변화에 대한 소회를 듣고 아직도 열악한 근로환경에 놓여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삶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 인터넷방송 라이브서울(http://tv.seoul.go.kr) 과 유스트림(http://www.ustream.tv)을 통해 생중계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청소근로자들의 고충과 애환, 여성일자리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귀 담아 듣고 서울시 여성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며 “100년 전부터 세계여성들이 함께 외쳤던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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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2014-03-07
  • 수입산 쇠고기 한우 둔갑 여전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아 부당이익을 취한 소규모 정육점들이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에 단속망에 걸렸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단장 윤승노)는 일부 식육판매업소에서 수입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단속을 실시한 결과 10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도 특사경은 도내 11개시 30개 식육판매업소에서 ‘한우불고기’와 ‘한우갈비’를 수거해 축산위생연구소에 한우유전자 확인검사를 의뢰한 결과, 한우불고기 3건, 한우갈비 7건 등 10개 업체에서 취급한 쇠고기가 한우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판매업체는 관련법에 의거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과 축산위생관리법 위반사항에 대해 행정처분을 받는다. 업소명은 시군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다. 도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 업소는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등과 경쟁에 밀려 매출이 줄어들자 손해를 복구하고자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수입육과 한우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도 특사경은 이들 업체 외에도 원산지를 속이는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축산물판매업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축산물 진열장에 한우 개체식별번호와 원산지가 부착되어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고, 냉장고에 보관 중인 제품은 원산지 등 표시사항이 부착되어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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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14-03-07
  • 나의 친구 K
    ■ 현룡선 사람은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더불어 살기마련이다.비록 남남끼리라 할지라도 인간은 사회적존재인 까닭에 사회라는 대가정속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협조하면서 살게 되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신세를 매일같이 지고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친구의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나의 경우가 바로 그러하다. 나와 K의 첫만남은 어느 해 겨울의 어느날부터였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그날 나는 평생의 큰 실수를 범했었다. 동창들과의 파티에서 술을 과음했던탓으로 집으로 돌아오던중 그만 길가에 쓰러져 인생불성이 되였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구경거리나 생긴듯이 들여다만 보고있을 때 한 낯모를 40후반의 사나이가 나타나 나를 부축하는 한편 택시를 불러세웠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내가 정신이 들어 눈을 떠보니 내집이 아닌 생소한 온돌방에 누워있었다. 어느새 집주인이 미소를 지으면서 다가오더니 자기는 K라고 부른다며 자아소개를 하고난 뒤 일의 자초지종을 낱낱이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술해정에는 뭐니뭐니 해도 꿀물이 최고라면서 주방으로 건너갔다. 나는 미안하고 송구스럽기도 하고 한편 그에 대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금할길 없었다. 아울러 K가 인간적으로 아주 뜨거운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자, 속이 퍽 불편할텐데 어서…”K가 꿀물이 담긴 큰 유리컵을 들고와 나한테 권했다. 유리컵을 받아쥔 나의 손은 감동으로 파르르 떨렸다.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저런 실수을 할 때도 있는 법이라오.”K는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나는 다시 한번 K를 쳐다보지 않을수 없었다. 실은 술에 취했던 나때문에 퍼그나 애를 먹었으련만 원망이나 화풀이말 대신 되려 이렇게 말하니 나는 쑥스러워 몸둘바를 몰라했다. K가 너무 고맙기만 했다. 알고보니 그는 나와 동갑내기였고 그의 안해는 몇개월전 외국으로 돈벌러 나간 상황이였다. 그리고 그는 고정된 직업도 없이 혼자의 몸으로 자식공부의 뒤바라지를 하면서 어렵게 살아가고있는 형편이였다. 나는 그의 두손을 덥썩 잡고 나의 핸드폰번호며 집주소 등을 알려주면서 우리 서로 친구로 사귀자고 청을 들었다. 그후로 우리는 전화련락도 자주 했고 서로 만나 식사도 함께 하면서 사이좋게 지냈다. 나는 그와의 접촉시간이 길어감에 따라서 그의 인간됨됨이며 연박함이며 특히 그가 인격적으로 아주 단정하고 수양이 있는 사람이란것을 알게 되였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나와 자리를 같이 할 때면 꼭꼭 흡연을 삼가했으며 언제 한번 내앞에서 다른 사람들의 험담을 하지 않았다. 그는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있는 형편이였지만 늘 나를 배려하고 큰힘이 되여주군 했다. 아직까지도 나의 가슴에는 잔잔한 감동으로 남아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홀애비생활을 해서인지 가끔씩 스트레스란 병마로 시름시름 앓다가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게 되였다. 왜서인지 세상 모든것이 속절없이 느껴졌다. 삶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며 우울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K가 나의 병실에 나타났다. 나의 딸자식한테서 뒤늦게야 소식을 듣고 달려온것이였다. 그는 평소 내가 가장 즐겨먹는 만두며 삶은 오리알 등을 비닐주머니에 꽁꽁 싸서 식을세라 가슴팍에 넣어가지고 왔었다. 나는 가슴이 뭉클해났다. 꽁꽁 얼어붙었던 내가슴에서는 뜨거운 난류가 굽이쳐흐르고있었다. “이보게, 안해가 없는 홀몸일수록 더욱 자신의 건강에 신경써야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야지 않겠는가?!”그는 호주머니에서 돈 300원을 꺼내서 내손에 쥐여주었다. 나는 그의 어려운 생활형편을 잘 알고있는지라 돈만은 절대 받을수 없다면서 극구 사절했다. 그는 소탈하게 웃으며 친구로서 이만한 성의도 없으면 되는가고 하면서 기어히 돈을 베개밑에 넣어주는것이였다. “사람이 살아가노라면 혼자서 넘기 어려운 이런저런 고비가 있는법이라오. 진정한 친구란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야 하지 않겠소?”그의 진심어린 목소리에 접한 나는 처음으로 그의 앞에서 굵다란 눈물을 쏟고말았다. 참으려 해도 자꾸 흐느껴만졌다. 그 시각 K와 함께 했던 하나 또 하나의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언젠가 딸자식을 데리고 거리에 나갔다가 K를 만났었는데 딸자식이 중점대학교에 입학했다고 자랑했더니 K는 자기의 일처럼 기뻐하며 기어코 우리 부녀를 백화점으로 이끌고가서 딸자식한테 축하선물을 사주었던 일, 그의 집에 놀러갔을 때 내가 즐겨먹는 배추김치를 큰 밥통에 푸짐하게 담아주던 일, 안해가 없는 혼자의 살림에 항상 썰썰해하는 나를 보고 “친구, 뭐가 제일 먹고싶소?”하는 물음에 주저없이 “초두부”하고 익살을 부렸더니 진짜로 그릇을 갖고 시장에 나가서 초두부를 사다주던 일 그는 항상 받는것보다 주는것을 락으로 여겼다. 나뿐만 아니라 자기의 기타 친구들에 대해서도 늘 관심하고 즐겨도와 나서군 했다. 나한테 마음이 따뜻한 이같은 친구가 있는것이 참 자랑스럽고 행운스럽기만 하다. 부지중 나는 요즘의 현실에 대해 생각을 굴리게 되였다. 돈의 위치가 점점 높아가면서 친구와 친구 사이가 점점 멀어져가고있다. 친구간에 옴니암니 제안속만 챙기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종종 발생하고있다. 자신의 불찰로 친구들을 잃고 외기러기신세로 살아가고있는 무미건조하고 가련한 인간들이 허다한줄 알고있다. 서글픈 현실에 마음이 무거워나며 한숨이 자꾸 흘러나온다. 실은 친구가 없이 혼자 떨어져 산다는것은 지극히 괴로운 일, 곰곰히 생각을 더듬어보면 사람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이래저래 친구를 사귀게 된다. 주위의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하냐 아니냐에 따라서 삶이 즐겁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다. 친구의 관계가 중요함을 알고있는 까닭에 사람들은 자기 친구들과의 사이가 원만하기를 념원한다. 그 념원의 달성을 위해 신경도 쓰고 노력도 한다. 하지만 어떤 “위인”들은 머리를 굴려 약은 수법으로 자기의 안속만 차리는바람에 친구들로부터 미움을 산다. 종당에 이런 인간한테는 소수의 친구도 없게 된다. 곁에 친구 하나 없는 현실을 상상해보라. 얼마나 견딜수 없는 지리한 세상일가?! 친구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때론 밑질줄도 아는것이 삶의 지혜가 아니겠는가?! 받기만 하려는 사랑이 깊을수 없고 오래갈수 없음은 당연한 리치이다. 친구간에 서로 있으면 있는만큼 적으면 적은만큼 베풀며 살아간다면 그 삶은 얼마나 즐거울가?! 따지고보면 사회생활에서 가족다음으로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사람은 친구이다. 얼마나 많은 친구를 가졌느냐보다도 얼마나 좋은 사람을 친구로 가지고있느냐가 더욱 중요한줄로 안다. 사실 좋은 친구가 곁에 있으면 필경 삶은 즐거워지게 되는법이다. 살다보면 생활의 리듬과 균형을 잃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를 느낄 때가 종종 있게 된다. 이럴 때 친구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은 좋은 “약”이 된다. 나의 인생행로를 뒤돌아보면 K가 나의 신변에 있었기에 내가 삶의 압력에 주눅이 들지 않고 지금까지 씨엉씨엉 걸어올수가 있었다고 할수 있다.K는 나한테 사람이 사는 철리를 배워준 고마원 친구이다. 항상 자기의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여주는 K의 그런 삶의 자세, 내가 거울로 삼아야 함은 심심히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나도 K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소중한 친구로 다가가리라 속다짐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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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07
  • 꿈에 본 어머니
    ■ 연변 리포터 김철균 꿈이 아닌것 같습니다. 아니 꿈이래도 좋습니다. 만고풍상의 사연을 안고흐르는 훈춘강! 나는 지금 비내리는 훈춘강가에 서있습니다. 훈춘강의 흐름과 더불어 한많은 인생을 힘겹게 사시다가 끝내는 이 훈춘강에 몸을 날려 속세를 떠났던 나의 어머니, 훈춘강은 곧바로 어머니의 넋이였습니다. 나는 지금 몸부림치며 흐르는 강심을 향해 목이 터지도록 부르짖습니다. “어머니!∼” 순간 이상하게도 애절한 나의 목소리에 화답이라도 하는듯 비바람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하늘은 맑게 개이였습니다. 미구하여 물안개가 피여오르는 강변의 백사장에 한 녀인이 나타났습니다. 어머니였습니다. 소복단장하시고 이 땅에 소생한 나의 어머니, 어머니는 바로 그 27년전의 그 모습으로 이 아들앞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내아들 똥돌아, 이게 과연 얼마만이냐?” 이렇게 부르짖는 어머니의 얼굴에서는 기쁨과 더불어 눈물이 락수물처럼 떨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젠 어른이 되여 장가를 들고 어린애의 아빠노릇을 하는 지금까지도 나는 어머니앞에서만은 김아무개가 아니라 여전히 그대로 소시적의 똥돌이였습니다. 어머니는 나를 껴안으려고 했습니다. 그 찰나, 나는 얼굴이 화끈 달아오름을 느꼈습니다. “어머니도 참, 전 이젠 마흔살이 다 되여갑니다.” “왜, 마흔살이면 다 자란것 같냐?!” 어머니의 그 자애로운 얼굴에서는 가벼운 책망이 스쳐지났습니다. 하긴 그렇다고 하겠지요. 어머니한테는 내가 항상 어린애로 보였겠으니말입니다. 어머니는 나를 안고 힘겹게 언덕을 향해 걸으셨습니다. 한발자국 또 한발자국∼어머니는 끝내 기진맥진해 쓰러지셨습니다. 하지만 나를 껴안은 두손만은 여전히 놓지 않고있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내가 어머니를 업었습니다. “네가 다 엄마를 업다니.” 나는 기뻐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육감으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어머니는 너무나도 가벼웠습니다. 왜소한 체구, 앙상한 뼈마디∼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뚱뚱하여진다는데 어머니는 왜 이다지도 가벼울가? 더군다나 문화혁명시기에 맞아서 끊어진 갈비뼈가 이따금씩 나의 잔등에 맞히면서 속까지 아릿해나게 하였습니다. 순간 나의 눈앞은 참회로 뿌옇게 흐려졌습니다. 1968년의 여름, 그해의 여름도 비는 많이 내렸습니다. 훈춘강은 지리한 장마로 하여 평소보다 배이상 불어나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을 조이게 하였습니다. 헌데 당시 우리 집의 근심은 다만 불어나는 훈춘강물때문만이 아니였습니다. “특무”란 감투를 쓰고 맞아서 세상을 뜬 아버지에 이어 “독재대상”이 된 어머니, 운명은 가갸거겨도 쓸줄 모르는 한 농촌녀인한테까지 무자비한 채찍을 휘둘렀습니다. 바로 나의 5촌숙부이며 영예군인인 김로교씨를 투쟁하던 그날밤, 한 아낙네가 “그 사실은 그년이 잘 알것이다”라고 고아대는통에 어머니는 대뜸 계급의 적으로 검거되였습니다. 그때 우리 촌에서 독재대상이 된 녀인은 유독 나의 어머니뿐이였습니다. 하느님도 무정하였습니다. 어머니한테 도대체 무슨 죄가 있다고 그토록 매정하고도 무자비하게 매를 들이댄단 말입니까? 어머니는 련며칠 시달리던 끝에 더는 그 매를 이길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저녁, 어머니는 어린 나를 꼭 껴안고는 장밤을 우시였습니다. “이 불쌍한것아, 엄마는 어쩔수 없구나. 부디 누나의 말을 잘 듣거라.” 허나 그때 나는 어머니말씀의 그뜻을 너무나도 몰랐습니다. 그때 나는 너무나 어리고 철이 없었습니다. 이튿날 어머니는 돼지풀을 캐러간다면서 누나 몰래 집을 나섰습니다. 집을 나설 때 문턱을 넘으면서 한번, 마루턱을 내려서면서 또 한번 나를 돌아보며 눈물을 흘리시던 어머니, 그때 어머니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고 또 갈팡질팡했겠습니까. 그때 설령 내가 단 한번이라도 어머니의 치마자락에 매달렸더라면 그 마음을 돌려세울수도 있었으련만∼ 어머니가 떠난 약 두시간뒤 내가 누나의 손에 이끌려 훈춘강가에 달려갔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강가에는 돼지풀을 반나마 캐놓은 광주리와 어머니가 싣던 고무신만이 가지런히 놓여있을뿐이였습니다. 우리 오누이는 서로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머니, 엄마ㅡ” 하지만 어머니의 대답 대신 들려오는건 쏟아지는 비소리와 사품치는 강물의 노호뿐이였습니다∼ 어머니, 그렇듯 억울하게 갔던 어머니가 차마 눈을 감지 못하고 이 시각 내가 서있는 훈춘강가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아니 이승에 두고간 이 아들이 그리워서 저승에서 돌아온것이 분명했습니다. 만약 세상에 기적이 있다면 바로 오늘같은 사연 두고 말할거야 그토록 듣고싶던 엄마의 목소리 그토록 부르고싶던 엄마란 그 부름 ∼ 어머니, 어머니가 없던 그 사이 세상은 변했습니다. 문화혁명이란 그 말은 이미 력사책에서만 볼수 있고 이 땅에는 평화와 안녕이 깃들었습니다. 철없던 이 아들도 이젠 장가들어 자식까지 보게 됐고 사업에서 열성을 다하는 문화인으로 발돋음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어머니를 보는 이 순간, 이 마음은 형언할수 없이 저려납니다. 멍이 든 얼굴, 가로세로 드러난 채찍자국과 앙상한 뼈마디, 그토록 혹독한 고문에 시달렸던 어머니였기에 그 체중이 줄어든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하냥 자애롭던 어머니의 모습만은 여전히 그대로 안겨옵니다. 비바람과 눈보라가 제아무리 사나와도 따뜻한 몸으로 감싸주던 나의 어머니, 겨울이면 희미한 등잔불밑에서 이 아들의 솜옷을 한뜸한뜸 기워주던 나의 어머니, 그때는 미처 몰랐던것을 어머니를 잃은 다음에야 그 사랑이 얼마나 소중했던가를 사무치게 그리게 됐습니다. 어머니, 이 아들은 다신 어머니를 잃고싶지 않습니다. 인생의 세파속에 헝클어지고 백발이 된 머리를 곱게 다듬어 파마도 해드리고 꽃도안 그려진 치마저고리도 사드리고싶으며 장백산유람도 시키고 비행기에 모시고 북경, 상해 관광도 보내드릴것입니다. 아니, 어머니의 소원이라면 힘들게 자리잡은 도시생활도, 쉽지 않게 차려진 편안한 일자리도 다 버리고 시골의 어느 한 골짜기에서 화전농사를 지으면서 살아도 달갑겠습니다. 아니, 금전과 지위와 사랑을 다 빼앗기더라도 오직 어머니많은 놓고싶지 않습니다. 그만큼 어머니는 나한테 있어서 순수하면서도 거룩한 존재가 아닐수 없습니다. 그 어머니가 지금 내곁에 있습니다. 정녕 꿈이 아닌것 같습니다. 아니 꿈이래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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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07
  • 경찰청, 국외도피사범 송환 1,000명 돌파
    경찰청장 訪中시 중국내 아국인 도피사범 4명 송환 합의에 따라 6일 전원 송환되어 1,002명 달성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경찰청은 6일 중국에서 도피사범 4명을 송환함으로써 그간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한 아국인 수배자 중 송환한 인원이 1,000명을 돌파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주 경찰청장이 중국을 방문하여 양국 치안총수회담에서, ‘국외도피사범 송환 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합의’하였으며 중국측은 이에 대한 의지의 표현으로 중국에서 검거한 한국인 도피사범 4명을 인계하기로 합의하여 성사되었다. 현재까지 국외도피사범 송환 현황(’90년부터)을 보면, 환인원은 총 1,002명(연평균 41.5명), 송환국가는 총 47개국이며, 상위 10개국은 중국(170), 필리핀(157), 미국(135), 태국(118), 베트남(70), 캐나다(62), 일본(49), 인도네시아(32), 캄보디아(30), 홍콩(18) 순이며 죄종별로는 사기.횡령 등 경제사범(627),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사범(121), 폭력(44), 위변조(38), 마약(33), 절도(22) 순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현재까지 국외도피사범 현황(’90년부터)은, 총 3,132명(연평균 128명)으로 도피국가는 총 76개국이며, 상위 10개국은 미국(726), 중국(678), 필리핀(394), 태국(238), 일본(163), 캐나다(157), 베트남(111), 홍콩(99), 인도네시아(81), 호주(63) 순이며 죄종별로는 사기.횡령 등 경제사범(1,941),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사범(252), 마약(133), 위변조(103), 폭력(101), 도박(101), 절도(89) 순이다. 경찰청은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향후에도 인터폴 全회원국(190개국)간 국제공조수사를 강화하는 등 도피사범 송환에 더욱 주력하여, ‘범죄 후 외국으로 도주하면 그만’이라는 비정상적인 법경시 풍조를 일소하고 범법행위자는 반드시 검거되어 처벌받는다는 정상적인 인식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도피사범 송환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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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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