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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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섬서 정치인들 도박 참여 화제
    [동포투데이=국제] 지난 1일 오전 10시경, 섬서성 서안 안탑구(雁塔) 분국 장연보파출소에서는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한 아파트단지에서 도박활동을 벌인 일당을 체포하였다. 홍콩 언론 봉황넷에 따르면 파출소의 30여명 경찰이 현장에서 도박에 참가한 10여명을 체포하였는데 이들 중 다수가 정협 위원들과 지방관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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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05
  • 中, 7세 난치병아들 엄마에게 신장 기증
    [동포투데이=국제] 지난 2일 새벽, 중국 호북성 형주의 7세 나는 남아 진효천이 뇌종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진효천의 념원대로 의사는 그의 좌측 신장을 뇨독증에 걸린 어머니에게 이식해 주었다. 한편 진효천의 우측 신장과 간장도 다른 젊은이들에게 기증해 두 생명을 구해 주었다. 중국 현지 언론《무한석간》에 따르면 진효천은 5살 때 악성뇌종양에 걸려 수술을 받았지만 불행하게도 재발하여 더는 치료할 수 없게 되었다. 효천이 어머니 주로는 뇨독증에 걸려 이식을 받아야만이 살 수 있었다. 급해난 할머니는 손자가 죽게 되자 대담하게 손자의 신장으로 며느리를 구할 것을 제기했다. 2일 새벽 4시 15분, 효천이는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돌아갔다. 그러나 효천이는 생의 희망을 어머니한테 주었다. 오전 10시경 모자간의 신장이식수술이 동제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완성되고 효천이의 신장은 어머니 몸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이는 호북성에서 처음 있은 직계가족간의 유체기관 기증이었다. 한편 국가온라인분배시스템의 분배를 통해 효천이의 우측 신장은 21살 나는 상양의 여자애 풍정(가명)에게 기증하고 27세 나는 무한의 남자환자 문군(가명)이는 심한 B형 간경화로 기증자를 기다리다가 효천이의 간장을 이식받게 되였다. 4월 2일 12시 30분과 12시 45분, 2명 환자의 수술이 성공돼 효천이는 도합 3명의 생명이 소생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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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05
  • 中 저장(浙江) 5층짜리 낡은 아파트 붕괴 1명 사망
    [동포투데이= 국제] 지난 4일 오전, 중국 저장(浙江)성 펑화(奉化)시에서 4일 오전 5층짜리 낡은 아파트 1동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아파트 내부에 있던 주민들이 건물더미에 매몰됐고 구조끝에 5명이 건물더미에서 탈출됐지만 이 중 한 여성이 결국 목숨을 잃었다. 1994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지난해 안전검사에서 “위험” 판정을 받았지만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에 사는 한 주민은 “무너진 아파트에 살던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아파트 관리부문 에 불안하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 및 소방부문은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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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05
  • [수기] 인생스케치
    ■ 이진숙 새의 족속들을 보면 거개가 수컷이 암컷보다 더 멋지게 생겼다 한다. 붉은 볏을 머리에 이고 갈구리발에 머리를 잔득 쳐들고 멋지게 휘여진 꼬리를 흔들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씩씩하게 걷는 수탉의 도고한 모습은 실로 오만한 왕자를 방불케 한다. “문, 무, 용, 인, 신(文,武,勇,仁,信)” 5덕을 갖췄다는 수탉은 12띠 중에서 유일하게 날수 있는 동물이다. 라이벌과 맞서 용감하게 싸워 “용덕”이라는데 닭띠생인 내가 라이벌로 보였는지 어릴 때에 죽도록 혼난 적이 있다. 지금도 장거리나 농촌 마을에 갔다가 덩치가 큰 수탉을 보면 속이 한줌만 해서 슬그머니 피한다. 대약진으로 한창 들끓던 그 연대- 바로 1958년에 나는 초중에 붙었다. 학교들마다 근공검학이랍시고 별의별 일들을 다 했다. 우리 학급에서는 100여마리가 잘되는 오리와 닭을 키웠다. 수탉 한마리가 적어도 10여마리의 암탉을 거느린다더니 그 닭무리속에 얼마 안되는 수탉들이지만 우리 간담을 서늘케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 때 우리는 둘씩 한개조가 되어 번갈아 당번을 했다. 우리의 임무는 아침 일찍 밥도 먹지 못한채 닭과 오리를 밖으로 내몰고 우리청소를 한 다음 배추따위를 짓쪼아 물에 퍼지운 두병(콩찌꺼기)에 섞어 아침식사를 시키는 것, 그리고 업간체조시간, 점심시간, 하학후에 시간을 맞춰 모이를 주고 나중에 닭과 오리를 잠자리에 몰아넣으면 당번 끝이다. 어느 당번날 아침, 나는 대야에 모이를 담아들고 허리를 굽혀 좁고 기다란 나무구유에다 손으로 모이를 쭉 널어놓고 있었다. 내가 머리를 드는 순간, 글쎄 수탉이란 놈이 새노랗고 똥그란 눈을 부릅뜨고 나의 팔을 탁 쫏는 것이었다. “어구-엄마” 나는 숨이 떨어지는 소리를 질렀다. 긴박한 순간에 여자애들은 왜 남자애들과 달리 하나같이 엄마를 부르는지 모르겠다. 나는 모이대야를 내 동댕이치고 요리조리 수탉을 피했다. 웬걸 , 그 놈은 한사코 따라와 길길이 뛰면서 되는대로 나를 쪼아 놓았다. 키가 작은 나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소리소리 지르며 울안에서 뱅뱅 돌아쳤다. 그럴수록 사납게 달려드는 수탉이다. 끝내는 울음보를 터뜨리고 말았다. 그때 안에서 청소하던 당번애가 달려나와 나무꼬쟁이를 휘둘러서야 짐승과 사람전쟁은 끝났다. 지금 같으면 혈압이 터졌을거다. 제길할, 내가 닭이라고 착각했나 봐, 사람도 하루에 한번씩은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더니 요 놈의 수탉도 정신상태가 빵점인 모양이다. 나는 손등으로 눈물을 쓱 닦고는 나무꼬챙이를 들고 “복수”에 나섰다. 이게 뭐냐? 이번엔 딴놈 이 등 뒤에서 “꼬-꼬-꼬”하면서 야단을 부린다. 와-정말 개판이다. 그날 저녁 나는 자면서도 소리치고 놀라고 식은 땀을 흘리고 했다. 정말이지 닭우리에 “새 친구”가 오면 밤새 쪼아서 피투성이로 만든다는 그 “닭의 텃세”도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일까? 나는 지금도 혹시 덩치가 큰 수탉을 보면 가슴이 서늘해진다. 그런데 늙으막에 또 재수없는 일이 생겼다. 어느 날 오후, 외손자를 데리고 함께 교문을 나섰다. 금방 골목길에 꺾어 들었는데 갑자기 난데없는 수탉 한마리가 우쭐우쭐 걸어오고 있었다. 옛날 나를 혼내던 그 수탉과 아주 흡사한 놈이다.(에구,북경에두 수탉이 활개치며 다니다니…) 나는 한 손에 손자의 책가방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론 애 손목을 잡고 다짜고짜 뛰었다. “얘, 닭이 너를 문다.” 골목길을 벗어나자 나는 헐떡이며 말했다. 그러자 손자 놈은 나를 쳐다 보더니 “닭이 어떻게 물어, 쫏겠지”라며 비양댄다. 사실 난 그때 “쫏는다”는 말을 한어로 할줄 몰랐기 때문이다. 해마다 딸집에 가서 몇 달씩 집안일을 도와주면서 번번이 발음이 틀리고 음조가 틀려 수없이 애하테 몰렸는데 오늘 또 당한 셈이다. (후-쬐꼬만 애한테까지 늘 훈시받다니…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하긴 한족사위와 대화를 잘 나눌 수 없는 것이 내게는 큰 고민이고 스트레스다. 밥상에서 이야기 꽃을 피울 때도 반벙어리상을 해야 했고 사위와 말을 건네기도 조심스럽다. 한족말을 잘 배웠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되는 순감이 많다. 내게는 큰 후회였다. 정말이지 한어말로 제생각도 쨩 소리나게 표달못하니 이보다 더한 바보가 어디에 있을소냐?! 누군가 인생은 후회의 누적이라 했다. 틀리고 후회하고 하지 않아 후회하고… 먼저 미련하게 처사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크고 작은 모든것, 미련은 먼저 나고 슬기는 나중에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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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기고
    2014-04-05
  • 오묘한 세계 대백과(3) 천태만상의 외성계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광활한 우주에서 은하계는 하나의 작은 매생이에 불과하다고 한다. 은하계 이외 인류가 관측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성계의 총수는 가능하게 수천억개에 달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반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계는 그 수많은 성계중의 보통 일원에 불과할 수도 있다. 오늘날 우리는 천문학가 허블의 분류 방법과 성계의 형태 특정에 따라 성계를 타원성계(椭圆星系), 선와성계(漩涡星系), 봉선성계(棒旋星系), 투경성계(透镜星系) 및 불규칙적인 성계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저명한 선녀좌하(仙女座河) 외성계와 은하계는 매우 흡사한 바 역시 선와성계에 속하며 더욱 흥미가 있는 것은 그 신변에 또 다른 두개의 작은 성계가 있으며, 그 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3중 성계를 이루기도 한다. 하다면 사람들은 성계의 운동법칙으로 전반 우주의 결구 형태에 대해 추측할 수 있으며 성계에 있는 모든 원형선와결구가 전반 우주의 축도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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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연재
    2014-04-05
  • [단독]"굽이굽이 인생길 하많은 사연들" ( 6 )
    ■ 허길성 4 (전번기 계속) 어느덧 가을이 되였다. 가을이란 수확의 계절을 말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와 순자의 사랑도 마찬가지라 할수 있었다. 나와 순자는 일요일마다 만났다. 우리는 함께 영화구경도 하고 사진도 함께 찍군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는 재차 학교뒤 공원의 그 홰나무밑을 찾았다. 벌써 10번도 더 찾아온 홰나무밑이였다. 그런데 그날 그 홰나무를 올리쳐다보는 순간 나의 감회는 여느 때보다 달랐다. 말없이 서있으면서 공원을 지키고있는 홰나무 ㅡ 홰나무는 우리의 모든것을 지켜보았을것이고 또 모든것을 알고있을것만 같았다. “순자, 이 홰나무가 우리 사랑을 수없이 지켜본 견증인이라 할수 있소.”나의 말에 순자는 더욱 흥분되여 부르짖었다.“그래요. 이제 우리 결혼해 아들딸을 낳으면 애들을 데리고 꼭 한번 이 홰나무밑으로 찾아오자요. 그리고 애들한테 이 홰나무에 대해서도 얘기해주자요.”“그렇소. 이 홰나무가 땅에 뿌리내린 뒤 조금도 변함이 없이 이 땅을 지키고 있듯이 우리의 마음도 이 홰나무처럼 영원히 변치 말았으면 하오.”“어머, 나의 류쾌이챈! 시인이 다 되셨네…”……그날 우리는 또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서로 상대방을 찍어주기도 하고 공원을 찾은 다른 유람객들한테 부탁하여 홰나무를 배경으로 함께 손잡고 찍기도 했다. 헌데 그 홰나무밑에서의 우리의 랑만은 그날이 마지막으로 될줄이야. 그야말로 자신의 한치 앞날도 예측할수 없는것이 인생이였다.그 며칠뒤의 어느날 밤, 자정을 앞두고 갑자기 집합나팔소리가 울리였다. 부대를 놓고볼 때 야밤중집합은 흔히 있는 일이였지만 문화학교로 온 뒤엔 처음으로 있는 일이였다. 웬일일가?… 변방지구도 아닌 무석에서, 그것도 문화학교에서의 야밤중집합을 두고 학생들은 옷을 주어입으면서 수군대기 시작했다. “혹시 중앙군위에서 검사단이 내려오는것이 아닐가?”“하필이면 야밤중에 검사단이 내려온다고 그래?! 아니 아닐거야.”“거 모르는 일이지. 상급에서 내려오면 언제 예고라도 하고 내려온적이 있었던가!”……1000여명의 사생들이 모두 모이자 교장과 정위가 사생들의 앞에 있는 높은 상단에 올라서는것이였다. 이상했다. 일반적으로 정위가 사생들앞에 나서는 일이 거의 없었으나그날은 교장과 나란히 나섰으니 아무래도 일반적인 일이 발생한것이 아닌것 같았다. 미구하여 정위가 문건같은것을 들고 한발 나서며 입을 여는것이였다. “전체 차렷!”“다시 쉬였다가 차렷!”“쉬엿!”…“전체 사생들!오늘밤 긴급집합을 한것은 다름이 아닙니다. 현재 우리는 이곳에서 아주 평화롭게 글을 가르치고 공부하고 있지만 조국의 동남지구와 동북지구는 형세가 자못 준엄한 상황입니다. 즉 정세는 우리를 평화롭게 공부할수 있도록 허락하지 않고있습니다. 즉 형세는 우리를 핍박하고 있단 말입니다.지금 이 시각도 남해안인 복건지구에서는 대만의 장개석군대가 간첩을 파견하고 무장도발을 하는 등으로 전쟁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으며 동북변방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선전쟁은 지난 1953년에 결속되였지만 이는 정전협정이지 평화협정이 아니였습니다. 현재 남조선에서는 계속 미군이 주둔해 있으면서 전쟁을 획책하고 있기에 전쟁이란 언제 어떻게 다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복잡한 형세하에서 중앙군위에서는 본교의 수업을 잠시 중단하고 국내 여러곳에 배치되여 전쟁준비에 종사키로 결정하였습니다. 여기에 이의를 제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군인은 명령에 복종하는것을 천직으로 삼아야 합니다…”정위의 연설에 이어 교장이 제1진으로 떠날 학생들의 명단을 공포, 어느 한 반급을 단위로 뽑은것이 아니였다. 제1진으로 뽑힌 학생은 약 300명에 달했다. 이어서 제1진으로 뽑힌 학생들한테 명령이 하달, 그들은 이불짐과 간단한 생활필수품만 지니고 재집합하라는것이였다. 그리고 평소에 읽던 책과 옷 등은 포장한 후 거기에 집주소와 이름을 밝혀 써놓으라는것, 학교에서 책임지고 집에 부쳐준다고 했다. 약 20분 뒤 제1진으로 뽑힌 학생들이 재집합했다. 재집합이 완료되자 제1진으로 뽑힌 학생들에 대한 재점명이 있었고 재점명을 마치자 그들은 이미 대기하고있던 군용트럭에 나뉘여 올라 어디론가 떠나는것이였다. 5 그날밤 나는 다행히도 제1진으로 떠나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물론 순자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제1진에는 녀학생이 단 한명도 없었다. 제1진이 떠난 후 이튿날부터 학교의 모든 수업은 중단됐다. 수업마저 중단되자 우리는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순자가 학교지도부의 말미를 맡고 우체국에 가서 상해경비사령부에 있는 부친한테 문의했다. 하지만 순자의 아버지 왕륙삼정위 역시 중앙군위의 밀령에 대해 알지 못했고 우리 학교의 수업중단소식에 대해서도 깜깜부지였다. 아무리 경비사령부의 정위라 해도 중앙군위의 행동포치에 대해서는 알수 있을리 만무했던것이다. 우체국에서 돌아온 순자는 눈물이 글썽한 눈으로 초조하게 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길성동무(그때는 류쾌이챈이라고 별명을 부르지 않았음), 어쩌죠? 아빠도 모르는 일이군요…”“글쎄…”“글쎄가 무슨 글쎄인가요?! 우리 사이가 이 정도로 됐다가 어떻게 갈라진단 말인가요?”“갈라지긴 왜 갈라진다고 그러오. 하지만 우리 둘 다 군인으로서 상급의 명령에는 복종해야 할게 아니오?! 그리고 그 어디에 가도 우리의 마음이 변하지만 않으면 되는거요.”순자는 머리를 끄덕이였다. 그때 마음이 불안하기는 나도 순자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남자대장부로서 나마저 순자처럼 울먹거릴수는 없었다. 나는 애써 마음을 눅잦히며 울먹거리는 순자를 달랬다. “순자,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마오. 뭐나 다 잘될거요.”우리는 학교대문을 나와 그저 발길이 닿는대로 걷기 시작했다. 한동안 둘은 별로 대화도 없이 그저 각자의 생각에만 골몰했다. 그러다 우리는 부지중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학교뒤 공원에 있는 그 아름드리 홰나무밑에까지 가게 되였다. 순자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홰나무를 보자 갑자기 참았던 감정이 북받쳤던 모양이였다. 그녀는 나무를 붙안고는 오래동안 흐느꼈다. 그도그럴것이 그동안 그 아름드리 홰나무한테도 정이 들었다고나 할가? 나는 한동안 그녀한테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적당한 말구절을 생각해낼수가 없어 그냥 그녀가 우는대로 내버려두는수밖에 없었다. 한편 순자가 울고있는 사이에 나는 칼로 나무껍질에 글자를 새기기 시작했다. 내가 새긴 글자는 다음과 같았다. “이 마음 영원토록 변치 말자!(永不变心!)”한동안 실컷 울고난 순자는 내가 새긴 글자를 보더니 그제야 머리를 끄덕이며 나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는것이였다. 이에 나는 그녀의 어깨를 다독이는것으로 위안의 말을 대신하는수밖에 없었다. 그날 우리는 이제 누가 여기를 먼저 찾아오게 되면 나무에 자기의 이름을 새기는걸로 상대방한테 사랑의 마음을 알리자고 한 다음에야 그 자리를 떴다. 그뒤 또 며칠이 지난 어느날 밤 아니나다를가 집합나팔소리가 울리더니 역시 전체 학생들을 학교마당에 집합시켰으며 지난번과 같은 명령이 하달되였다. 헌데 이번에는 생각밖으로 내가 아닌 순자가 이동명단에 포함될줄이야. 이는 너무나도 우리의 상상밖이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순자를 포함한 녀학생들만은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지 않으리라 여겼던것이다. “길성동무, 우리 이제 어떻게 되죠?”전번처럼 흐느껴 울지는 않았지만 순자는 여전히 울먹울먹한 목소리였다. 옆에 숱한 학생들이 있는지라 극력 자제하는것이 분명했다. “순자, 어디로 가든간 도착하자마자 인차 편지를 쓰오. 나도 여기에 있다가 언제 떠날지 모르니까 말이요.”순자는 말보다는 고개를 끄덕이는걸로 모든것을 대신하였다. 순자는 마지막으로 조용히 나의 손을 잡았다. 평소같으면 가슴팍에 안길 그녀였으나 가까스로 리지를 잃지 않고있는것이 분명했다. “부디 몸 조심하세요.”“순자도 마찬가지요. 녀자의 몸으로 더욱 건강에 류의하길 바라오.”우리는 서로 상대방을 향해 군례를 붙였다. 순자는 떨어지지 않는 발길로 돌아서더니 제일 마지막으로 군용트럭에 올랐다. “부르릉” 하고 엔진소리가 나더니 군용트럭은 자리를 떴고 순식간에 학교대문을 빠져나갔다. 순자를 떠나보낸 나는 한동안 학교마당에 우두커니 서있다가 겨우 묵직한 발걸음을 옮기며 숙소로 향했다. 순간, 나는 나자신이 울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때까지 성장해오면서 나는 거의 눈물이라고는 모르는 인생을 살아왔었다. 부모님한테서 욕을 먹거나 매를 맞는 일이래야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몇번 안되였기에 울 일이 별로 없었거니와 아주 힘들거나 역경속에서도 눈물이라고는모르고 살아왔다. 그만큼 나는 의지가 견강하거나 지독한 사람같기도 했고 목석같은 인간이기도 했다. 헌데 그런 내가 그 시각 울고 있었던것이다. 왕왕 소리내여 운것이 아니라 몰래 조용히 굵직한 사나이의 눈물을 떨구고 있었던것이다. 아, 사랑이란 과연 이런것이였던가! 그날밤 나는 그만 실면하고 말았다. 순자를 전쟁터 아니면 아주 어렵고 힘든 곳으로 보낸것만 같았다. 그녀가 가는 곳은 과연 어디인지? 복건인지 아니면 동북변방의 어느 한 두메산골에서 벌여놓은 전쟁준비공사장인지? … 그 이튿날에도 나는 여전히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책을 들어도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숙소청소를 하려고 비자루를 잡아도 정신을 집중할수가 없었으며 자꾸 어두커니 서있기가 일쑤였다. 머리속에는 온통 순자에 대한 생각뿐이였다. 그리고 하루에도 몇번씩 학교뒤 공원의 홰나무아래를 찾아가서는 홰나무에 새겨진 “영원히 변치 말자!”란 글을 어루쓸기도 하고 홰나무주위를 몇번이고 배회하기도 했다. (지금쯤 순자는 어디에 있을가? 그도 지금 나를 생각하고있을가?…)드디여 어느날, 나를 포함한 마지막 진의 학생 10여명도 떠나는 날이 되였다. 역시 밤중에 집합나팔이 울리고 정위의 명령하달이 있는 등으로 그 절차는 종전과 같았다. 다르다면 마지막 진으로 떠나는 학생들은 거개가 조선족인 나를 포함한 위글족, 몽골족, 만족 등 소수민족 학생들이였으며 이전에 떠난 학생들과는 달리 책이나 옷 그리고 가질수 있는 생활용품들을 다 가질수 있게 한것이였다. 그러자 나는 다른건 다 제쳐놓고 다른 학생들이 버리고 간 책까지 트렁크에 넣다보니 트렁크 두개가 책으로 꼴똑 찼었다. 군용트럭에 앉아 학교대문을 빠져나가는 순간 나는 학교건물과 교정 그리고 학교뒤 공원쪽을 한번 바라보았다. 특히 학교뒤 공원을 바라보니 공교롭게도 그 아름드리 홰나무가 보이였다. 나와 순자의 사랑을 견증하며 땅에 버티고 서있는 아름드리 늙은 홰나무 ㅡ 순간, 나는 “아차”하며 하마트면 소리를 내지를번 했다. 글쎄 순자와 재상봉할만한 그 어떠한 여건도 마련하지 못했던것이다. 그녀한테서 온 편지를 받지 못했는가 하면 상해에 있는 순자네 집 주소도 적어두지 못했고 또한 나의 집주소를 순자한테 적어주지 못했으니 말이였다. ※ ※ ※ 순자와 서로 주소교환을 하지 못한것, 그것은 오래도록 나의 후회거리로 됐다. 모든것이 나의 불찰과 실수로 빚어진것만 같았다. 몇년뒤 나는 요행 기회가 생겨 상해로 갔던 걸음에 상해경비구사령부 근처에 있는 순자네 집으로 찾아갔었으나왕륙생정위는 이미 은퇴하였고 집주인도 진작 바뀐 뒤였다. 이어 나는 또 나와 순자가 늘 만나군 하던 학교뒤 공원의 아름드리 늙은 홰나무 밑으로 찾아갔으나 나무에 새로 글을 새긴 흔적은 발견할수가 없었다. 순자가 찾아오지 못한것이 분명했다. ……(연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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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연재
    2014-04-05
  •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명기적 시리즈(3) 윈저성
    윈저성의 자료 소속대륙: 유럽, 소속국가: 영국, 지점: 런던 서쪽의 원저진 함의: 세계상 현존하고 있는 가장 큰 거처로 제공되고 있는 고대성곽 위저성은 템즈강변의 한 산정에 자리잡고 있다. 1070년, 로만디공작(후세의 월럼 1세)가 이 산정에 성곽을 건설했는데 이름을 윈저성이라고 달았다. 그 뒤 역대의 군주들의 수건을 거쳐 윈저성은 규모가 5.3만평방미터에 달하는 영국에서 가장 큰 성곽으로 되였다. 역사적으로 보면 윈저성은 일부 국왕들이 혼례와 장례를 치르던 곳이기도 했고 왕실 성원들이 거처하는 곳이기도 했다. 오늘날 영국여왕 및 그 가족들은 아직도 이 곳에서 주말을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왕실성원들이 이곳에 모여 경축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3대 정원 윈저성에는 서, 중, 동으로 세개의 정원이 있는데 도합 수천개의 방이 있다. 그리고 정원 중 서쪽 정원은 하원이라고 하고 성곽의 가장 외곽위치에 있는데 정원을 한바퀴 도노라면 고색이 완연한 방들이 가득하다. 중간의 정원에는 아름다운 상 조르제성당 (圣. 乔治小教堂)이 있는데 이 곳은 역대의 군주들이 “가터시사(嘉德骑士)”의 훈장수여식을 거행하는 장소이였으며 영국의 많은 국왕과 왕후들이 세상을 떠난 뒤의 안식처이기도 했다. 다음 동쪽 정원은 주로 내빈들이 활동하던 곳으로 접대청, 객실, 화랑, 왕의 음식청 등 방들로 구성되였다. 축소판왕궁 윈저성내에는 또 인형궁이 있는데 이는 흡사 축소판의 영국왕궁을 방불케 한다. 이 궁전은 높이 4미터, 너비 2미터, 사람모양새 또한 모두 15센치미터를 초과하지 않으며 전반 궁전의 원형보다 12배로 축소된 것이다. 인형궁은 설계가 정교하고 매개 세절마다 그 제작이 한치의 오차도 없다. 심지어 비례에 따라 축소된 엘리베이터와 보험궤 등도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사용할 수 있다. <리포터 김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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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05
  • 中연길 죽은 돼지 운반과정 신고 장려금 2천위안
    [동포투데이 연변] 연변인터넷방송에 따르면 연길의 한 택시기사가 죽은 돼지가 운반되는 과정을 목격, 제때에 제보해 식품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이 택시운전수는 “주식품안전 사회감독 신고장려시행법” 반포 10여일만에 첫 장려금 2000위안을 받았다. 지난 2일 아침 5시경, 연길 택시기사 장선생은 연길시 동명촌 입체교 남측 쓰레기박스 옆에서 죽은 돼지 두마리를 발견, 그가 해당부문에 전화를 걸어 신고하려던 참에 하늘색 화물차 한대가 달려오더니 몇사람이 내려 그 죽은 돼지를 싣고 자리를 뜨는 것을 목격했다. 이상하게 여긴 장선생은 한 페물수매소까지 미행하면서 해당부문에 신고했다. 그뒤 해당부문 사업일군들이 페물수매소에 들어섰을 때 몇몇 일군들이 한창 페사돼지의 내장을 처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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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05
  •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로 드러난 한국프로축구 ‘문제점’
    우선 한국 내 감독을 고집하는 한국축구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아챔)에서 보여준 수준은 매우 실망스럽다. 사실 울산 현대 축구를 기술축구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전혀 아니다. 이건 ‘기술축구를 흉내 내는’ 사불상(四不像)일 뿐이다. 공을 패스할 때 견실하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어정쩡하고, 백패스는 여전히 고질병이다. 패스 루트 또한 창의성은 제로로, 상대 팀 선수가 빤히 다 읽어내고 있는 루트다. 왼쪽이 봉쇄면 오른쪽, 오른쪽이 봉쇄면 다시 중앙으로, 상대방 문전 쇄도가 어려우면 가끔 롱슛 등으로 상대 수비가 쉽게 판단할 수 없도록 ‘변화무쌍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매일 왼쪽으로 돌리고 다시 크로싱만 반복하면 방어하기 쉽다. 최용수 감독의 서울을 보더라도 그 팀만의 색깔이 없는 듯싶다. 선수들이 공만 잡으면 스타라도 된 듯 흔들흔들하다가 패스. 빠르게 넘어가야 할 공격 전개도 언제나 한 템포 느리다. 상대 팀 선수들이 신속하게 돌아와 자기 위치를 지키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울산도 그렇다. 뭔가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찾아볼 수 없다.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기가 어렵다. 그나마 포항은 정신이 번쩍 드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것도 파리아스 전 감독이 남기고 간 유산을 우려먹는 것일 뿐 황선홍의 작품이 아니다. 더욱이 한국프로축구 구단주는 아무나 국내 감독 또는 자기 사람이면 감독직을 맡긴다. 감독이 프로팀을 갖고 실험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팀을 말아먹어도 괜찮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여하튼 프로팀의 수준 향상은 두 번째고 ‘감독의 수준 향상 제고’가 첫 번째다. 프로팀 수준 제고는 감독 수준이 제고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둘째, 투자에 인색하다. 포항이 100% 한국선수로만 이미 2년간 지탱해 왔다. 포철이 용병에 투자할 돈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가난한 구단이란 말인가? 서울, 전북, 울산도 그렇다. 용병들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데 몸값이 비교적 싼 용병들이다. 또 프로팀 구단주는 어떠한가? 프로팀 구단주는 축구에 애정을 가진 사람이 하는 것이 지당한데 한국프로팀 구단주는 인맥ㆍ학연 등에 치우쳐 아무나 다하는 듯싶다. 셋째, 한국 내 상황을 정확히 모르지만, 한국 언론과 방송은 클럽 축구를 너무 소외한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아챔에서 승리하면 일언반구도 없다가도 패하면 톱뉴스로 다뤄 프로축구의 치부를 드러내곤 한다. 한편으론 언론과 방송의 무관심이 썰렁한 축구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일반 한국인이 아챔을 열리는지 열리지 않는지, 어느 날 경기하고 몇 시에 열리는지 알기 쉽지 않다. 필자가 볼 때 아챔에서 한국 K리그 클럽팀이 전부 패해도 한국여론은 반성 또는 관심은 비교적 조용하고 오로지 락정하석(落穽下石)의 양상이라고 할까. 이상으로 부족하지만, 나름 아챔으로 드러난 한국프로축구의 문제점을 개인적으로 짚어봤는데 그러면서도 한국축구의 장래는 밝다고 본다. 클럽 축구 이외 청소년 축구를 보면 시스템이 근간이 많이 진보됐다. 청소년 시기에 기술 습득해야 한다는 것을 이미 정확히 인식하고 준비해 나가고 있다. 물론 성인축구 무대에선 선후배 관계, 인맥ㆍ학연 등으로 진정 수준이 있는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기 매우 어려운 풍토다── 이를테면 김호 감독, 김학범 감독이 아마 인맥ㆍ학연으로 엄청나게 고생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포항의 문창진은 참 쓸만한 선수이다. 그는 오랫동안 이른바 노장들에게 밀려 출전기회가 적었지만, 근래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어 불행 중 다행이다. 어린 선수들이 당장은 노장들에게 못 미친다지만 출전기회가 꾸준히 주어진다면 한 시즌이 끝나면 노장을 뛰어넘을 수 있다. 서울의 문제점은 매일 출전하는 베스트멤버가 노장 위주이므로 지금 최용수 감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년부터 슬슬 이상협, 김남춘 등 어린 선수들이 싹이 보이는데 조커로 자주 출전시켰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베스트멤버에만 매달려 특정 선수만을 혹사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예전에 청대 시절에 두각을 나타냈던 정승용은 왜 최용수 감독 아래에서는 벤치 신세인가? 귀네슈 팀에 있었더라면 제2, 제3의 이청용ㆍ기성용을 배출했을 것으로 본다. 주: 본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스포츠
    2014-04-05
  • '감독'의 탈을 쓴 ‘협잡’, 이제 그만!
    기자는 평범하면서도 특수한 직업입니다. 기자는 일반 근로자이면서도 더 많은 사회적 책임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기자들이 ‘강철같은 어깨에 도의를 떠메고’ ‘묘한 솜씨로 글을 써내’ 대중의 신뢰를 받고 언론인의 숭고한 명예를 수립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기자에 대한 대중의 믿음을 이용해 협잡을 일삼고 허위 보도를 만들어 내면서 부당하게 돈을 버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은 기자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사회 기풍을 더럽히는 행위입니다.2013년 8월의 어느날, 산시성 빈현의 모 진에 기자라고 자칭하는 사람 둘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현지 정부를 찾아 최근 진에서 취재한 내용을 확인하러 왔다고 했습니다.두 사람가운데 나이가 많아 보이는 한 사람이 기자증을 내보였는데 신분은 ‘중국특산보’의 기자이고 이름은 왕밍저였습니다. 좀 더 젊어보이는 사람의 이름이 안옌지였습니다. 신분증을 보여주고 나서 두 사람은 진의 간부에게 ‘중앙언론사 원고 발송 고지함’이라는 붉은색 문서명을 가진 서류를 건네주었습니다. 서류 뒤쪽에는 이 진에 관한 보도가 첨부되었는데 페이지마다 하단에 이 ‘함’은 국가재정부, 농업부, 산시성 인민정부 등의 기관에 송달될 것이라는 주석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그들이 이상한 요구를 제기해왔습니다. 왕밍저는 “당신이 아주 난처해 하고 있으니 부정적인 보도는 쓰지 않겠다, 그러나 내 지면을 사려면 8만 위안, 최저 4만 위안은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받자마자 두 사람은 차를 타고 떠나가 버렸습니다.보도를 한 글자도 쓰지 않고 돈만 가지고 떠나버린 것에 이상한 생각이 든 진정부에서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는 보도 취재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절취한 협잡사건이었습니다. 주범인 왕밍저, 한옌지가 소지하고 있던 기자증은 모두 위조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앙언론사 원고 발송 고지함’이라고 하는 서류도 왕밍저 등이 호텔에서 밤새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이번 사건은 그들이 처음 저지른 범행이 아닙니다. 2010년부터 왕밍저 등은 지금까지 산시성 여러 현과 시에서 40여 차례나 범행을 저지르고 무려 80여만 위안의 거액을 갈취했습니다. 왕밍저가 근무했던 ‘중국특산보’는 이에 앞서 수 차례의 위반 행위가 있어 2013년 4월에 휴간 정돈 조치를 받았습니다. 신문사가 휴간 정돈하는 사이에 왕밍저 등은 여전히 ‘여론 감독’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도처에 다니면서 협잡해 재물을 갈취하곤 했습니다.2013년 12월, 국가신문출판라디오영화텔레비전총국은 ‘중국특산보’의 출판 허가증과 왕밍저의 기자증을 회수했고,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은 모두 형사 구류되었습니다.이와 같은 뉴스 협잡 사건은 최근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 조사 처리된 언론인과 가짜 기자, 가짜 언론사의 협잡사건만 20여 건이 넘었습니다. 그 가운데 ‘중국경제시보’ 허난 기자참의 부참장 츠융펑 등은 2010년 10월부터 시작해 ‘여론 감독’과 ‘언론 공개’라는 명목으로 기층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의 경제 분쟁에 개입해 25만 위안의 부당 이익과 불법 발행비 33만여 위안을 가로챘습니다. 2013년 12월, 국가신문출판라디오영화텔레비전총국은 중국경제시보사 허난기자참을 철회하고 츠융펑 등의 기자증을 회수했습니다. 사건 관련자들은 이미 사법기관에 이송돼 곧 법률책임을 추궁받게 됩니다.‘서부시보’ 간쑤 기자참의 마위화 참장, 산시 기자참의 톈화 등은 타인과 결탁해 여러 차례 지방 간부와 기업에 비리를 밝히겠다고 협박하면서 35만 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갈취한 것으로 밝혔졌습니다.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이 신문사에 휴업 정돈 조치를 취했고 마위화는 협잡으로 재물을 갈취한 죄로 유기도형 6년6개월에 10만 위안의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톈화도 유기도형 4년에 5만 위안의 벌금형을 받았습니다.이런 협잡사건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감독’과 ‘공개’의 탈을 쓰고 언론의 취재보도 권리를 이용해 경제적인 이득을 챙긴 것입니다. 협잡 액수가 점점 커지고 있고 수단과 방법도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인터넷은 문턱이 낮고 방문자가 많기 때문에 뉴스 협잡사건이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분야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조사 처리된 인터넷 뉴스를 이용한 협잡사건과 허위 보도 유포 사건에서 어떤 사건은 관련 액수가 백만 위안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해마다 협잡 표적이 될 단위와 기업의 명단을 열거해놓기도 한다고 합니다.자이후이성 중국기자협회 당조서기는 “이런 언론사는 명단을 열거해놓고 올해는 어느 업체들을, 내년에는 또 어느 업체를 공략할지 계획하고 있으며 협잡에 사용된 보도는 대다수가 거짓 보도”라고 밝혔습니다.이런 뜬구름 잡는 식의 허위 보도는 오히려 매번 재물 갈취에 성공하곤 했는데 그것은 ‘돈으로 재난을 막으려’는 일부 지방과 기관단위, 기업의 심리를 악용했기 때문입니다.최근 중공중앙 선전부, 광전총국, 국무원신문판공실, 공안부 등 9개 부문은 공동으로 통지를 발표해 “전국 범위내 에서 뉴스협잡과 허위보도를 타격하는 특별정돈행동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신고 제도를 완벽화 하는 것은 ‘뉴스협잡’, ‘허위보도’와 ‘가짜기자’를 단속하는 법보입니다. 중국 기자 사이트에 기자증 번호를 입력해보면 기자 신분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해당 법률과 법규는 합법적인 취재보도는 그 어떤 경제적인 이익도 챙길 수 없다고 규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부문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언론은 사회를 감독하지만 사회의 감독을 받기도 해야 합니다. 직업 도덕의 속박을 받고 법률과 법규를 지켜야만 사회적 양심을 일깨울 수 있고 사회 질서의 근본을 지켜갈 수 있습니다.출처: CNTV 한국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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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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