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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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여객선 실종자 성적 모욕ㆍ비하 혐의 BJ 검거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 4월 16일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를 통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탑승한 학생들에 대하여 성적 모욕ㆍ비하한 개인방송 운영자(BJ) 정○○(36세)를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개인방송 운영자(BJ) 정○○(36세)는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를 통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탑승한 학생들에 대하여 “수학여행을 뭐 암초여행을 갔나” “교복 입었을꺼 아냐. 찬물이 몸에 삭 스며들었겠네” “수학여행의 ‘수’ 자가 물 수자거든요, 물을 배운다. 물을 배우러 가는 여행이다” 등으로 모욕하거나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경찰은 이러한 행위가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에게 슬픔과 절망을 준다는 점을 감안하여 실종자 등에 대한 모욕.비하하는 행위는 끝까지 추적ㆍ검거하여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사법처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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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4
  • 올시즌 갑급 판도와 연변팀
    ■ 김철균 올해의 중국축구 갑급리그가 지난 3월 15일의 제막으로 지금까지 제 6 라운드까지 진행돼왔다. 갑급리그 역시 슈퍼리그와 마찬가지로 구단의 역사, 전통과 현지의 축구보급 및 최근 몇년간의 성적 등으로 그 판도를 가늠할 수 없는 실정이라 해야 하겠다. 바로 영입해 오는 외적용병 실력 여하에 따라 구단성적이 구분되고 나중엔 슈퍼리그로 진출하느냐 아니면 을급권으로 탈락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만약 외적용병 참여가 없는 을급권이나 캠퍼스 축구(校园足球) 같으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축구의 역사, 전통과 축구보급 상황 그리고 몇년간의 성적 등으로 올해의 실력도 점검하고 판단해 보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난제가 아닐 수 없다. 현재와 최종의 3개 집단군 변화는? 갑급권 제 1 집단군을 5위까지로 금을 긋는다면 현재 제 1 집단군에는 호남상도, 석가장영창, 북경팔희, 중경역범, 천진송강 등 순위로 되어 있다. 필자의 판단이라면 이 제 1 집단군 5개 구단 중 최종의 1위 자리는 여전히 호남상도로 되어 보인다. 호남상도의 성적을 보아 4승 2무로 단 한경기도 패하지 않은 반면 13개 골로 득점이 가장 많고 실점이 비교적 적다. 그리고 13개 골은 선수 7명(최다 득점자 다무양노비치 4골)이 각각 넣은 것이다. 그 중 다무양노비치는 갑급 골잡이 4위로 출중한 “킬러” 본새를 보이고 있는가 하면 다른 한 골잡이인 카벨사이스도 3골을 기록, 국내 선수인 모가강도 2골을 성공하여 3명 다 득점자로서의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개 시즌에서 골 하나를 성사하는 것은 골키퍼외 모든 선수들이 가능하겠으나 6 라운드까지의 경기에서 한개 구단의 3명 선수가 2골 이상의 득점을 했다는 것은 그 구단의 희망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리고 적은 실점과 무패행진 이것 또한 슈퍼리그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어쩌면 2010년 갑급에서 우승해 슈퍼리그진출에 성공하던 광주항대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 전망이다. 다음 현재까지의 성적과 구단의 총체적 실력을 보아 최종 갑급중위권에 낙착 될 구단들로는 북경팔희, 천진송강, 무한줘르, 심수홍찬, 청도해우, 심양중택 등 6개 구단으로 보인다. 그 중 실력을 보아서는 무한줘르와 심수홍찬은 실력발휘와 경우에 따라 제 1 집단군 합류도 가능하며 천진송강과 심양중택은 제 3 집단군 즉 하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슈퍼리그진출 유력후보 구단은? 제 1 집단군권에서 슈퍼리그 진출 유력 후보들로는 중경역범, 석가장영창 등 2개 구단으로 보인다. 그 중 석가장영창은 막강한 외적용병의 실력으로 올시즌의 다크호스(黑马)로 돌풍을 일으킬 가망이 큰 구단이며 중경역범 역시 오구스토와 왕동 2명의 스트라이커(前锋)와 탄탄한 중원통제력 및 한청송을 비롯한 안정된 수비진으로 막강실력을 선보이며 슈퍼리그진출 유력 후보로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관건은 구단결책층이 어느 정도로 중시하면서 마땅한 투자를 하는가 하는 것도 자못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현재는 제 3 집단군에 속하지만 청도중능과 광동일지천을 슈퍼리그진출 후보로 꼽아도 무방할 것 같다. 슈퍼리그에서 강등한 청도중능은 지난해 시즌 한시기 슈퍼리그 선두주자를 차지한 적이 있는 강팀이었다. 그러다가 한국적 감독과 구단지도층의 갈등과 구단내부의 알륵 등으로 성적이 급강하면서 결국 갑급으로 강등하였지만, 올해 초반의 성적은 이상적이 되지 못하지만 언제건 성적이 급상승할 잠재력이 있는 구단으로 보인다. 또한 광동일지천은 워낙 실력이 있는데다 지난해도 한발 모자라 슈퍼리그진출이 할빈의등한테 밀리고 말았다. 올들어 광동일지천은 한시기 중국 국가팀 감독으로 있은 밀로디노비치를 고문으로 초빙하는 등으로 중시를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역시 슈퍼리그진출을 위해 단단한 잡도리를 하고 있는 양상이다. 다크호스로 부상할 구단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올시즌 들어 다크호스로 부상할 구단은 석가장영창이 가장 유력하다고 할 수 있다. 석가장영창은 현재 4승 2패를 기록, 외적용병 쵸로와 카룽 등 출중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여 최종 갑급 8위를 기록한 지난해와는 탈태환골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적용병이란 “핵폭탄”에 의해 구단실력이 좌우지되는 중국 축구무대라 석가장영창의 다크호스 부상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그외 다크호스로 부상 가능성이 있는 팀은 북경팔희라고 할 수 있다. 현재 3승 3무를 기록하고 있는 북경팔희는 무패행진으로 실점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다크호스 부상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 구단은 늘 시즌 후반단계에서의 성적이 이상적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만약 올들어 시즌초반의 실력을 계속 이어간다면 올해의 다크호스는 물론 슈퍼리그진출도 넘볼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일가견이다. 하지만 구단의 역사와 축구풍격 및 총체적 실력을 봐서는 어쩐지 아직도 미흡한데가 많아 보인다. 강등 위험이 큰 구단들은? 현재의 성적을 보아 우리 연변천양천이 강등위험성이 크며 연변한테 패한 신강천산도 강등후보로 점 찍혀지고 있다. 또한 성도천성도 지난해부터 어쩐지 성적이 말째여서 역시 강등후보 말밥에 오르고 있고 북경이공도 마찬가지이다. 그 중 우리 연변은 현재까지 원정경기가 많은데다 또 주력멤버들이 상병이 많아 성적에 큰 영향을 주었었다. 이제부터 연변의 홈경기가 많으며 거기에 상병선수들이 한명씩 상병에서 해탈되어 컨디션이 회복되노라면 연변팀의 성적은 조만간 올라가 중위권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단, 구단의 모든 운영이 정상적으로 돼야지 이전처럼 잦은 감독교체나 선수들의 훈련 및 경기 거부같은 사태가 발생한다면 중위권 진입은 고사하고 강등이란 쓴맛도 감수해야 할지 모를 현실이다. 다음 북경이공은 최근 수년간 해마다 강등의 벼랑가에까지 가군 하던 구단이었으나 마지막 1-2경기를 두고 용케도 갑급잔류에 성공하군 했다. 올시즌 북경이공의 운명에 대해 장담할 수는 없겠으나 그래도 갑급에서 오랫동안 버티어온 구단이라 필경 강등의 길을 피해갈 카드는 분명 있을 것으로 보아진다. 총적으로 올해의 강등구단은 성도천성, 신강천산, 북경이공과 우리 연변천양천 등 구단중 2개가 점찍게 되겠으나 그 중 가장 강등 가능성이 적은 구단은 그래도 연변일 것 같고 강등 위험성이 가장 큰 구단은 을급에서 올라온 신강천산이 아니겠는가 싶어진다. 올시즌 연변구단의 ABC… 우선 올시즌 연변천양천팀이 목표를 “갑급에 온당하게 발을 붙인다”는 목표를 잘 잡은 것 같다. 적어도 슈퍼리그진출과 전국운동회 우수성적으로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2008년과 2012년처럼 텅빈 구호는 없다. 그리고 보다 실사구시하다. 자아실력을 객관적으로 잘 분석한 것이다. 또한 주체육국 우장룡 부국장이 구락부 새 주인으로 되면서 많은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 스폰서도 찾아냈고 기타의 다른 여건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 다음 홈구장이 연길로 되돌아 오면서 축구의 분위기가 재차 상승하는듯한 무드(气氛)이다. 여기에는 70세 이상 노인과 키 1.20메터 이하 어린이들이 무료 입장할 수 있다는 마케팅 전략도 한몫을 한 것 같다. 지적하고 싶은 것은 뭐니뭐니 해도 올해의 외적용병 영입사업은 실패인 것 같다. 재차 언급하지만 외적용병 영입에서 연변이 득을 크게 본 적은 없으나 어쩐지 작년과 비교해 보게 된다. 작년의 스트라이커 이재민을 자꾸 떠올리게 된다는 말이다. 고기구 선수도 마찬가지이다. 외적용병 ㅡ 작년과 올해가 너무나도 선명한 대비가 된다. 경기에서 내보일만한 “카드”가 없는 것 같다. 하긴 개성선수들인 김기수, 최인과 손군 등이 상병이라지만 연변천양천팀의 “비밀카드”가 너무 빨리 고갈된 감이 든다. 선수 개개인이 나름대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보이지만 결실이 적어 안타깝다. 지난 제 6 라운드에서 1골 득점으로 승리했지만 그 골은 정상적으로 들어갈 골이 아니었다. 상대방 골키퍼만 정신력을 집중했더면 얼마든지 물리칠 수 있는 골이었다. 반면에 20번 최민의 헤딩슈팅 등은 골로 성공해야 할 것이었지만 실패했다. 그것이 더욱 안타깝고 아쉽다. 현재 연변구단은 스폰서 찾기 등 하드웨어(硬件) 시스템 작동은 비교적 성공적이나 쇼프트웨어(软件) 시스템에 들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수두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호은 감독의 두 어깨가 무겁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축구란 단지 열정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대담성도 있어야겠지만 키워드도 있어야 하며 특히 자신이 시기에 따라 활용할 “비밀카드”가 더욱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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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4
  • 전국에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
    유가족과 협의 후 시·도별로 시민 접근 쉬운 곳에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정부가 전국에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3일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를 위해 합동분향소를 전국에 설치하도록 안전행정부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가족과 협의해 시·도별로 시·도 청사 또는 체육관 등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장소에 합동분향소를 자율적으로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미 22일부터 국제성모병원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안산시도 이날 올림픽기념체육관에 임시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문의: 국무총리비서실 사회조정실 사회정책총괄과 044-200-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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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4
  • 中, 안중근기념관 개관후 첫 100일동안에 5만명 참관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중국의 동북부 할빈시에 건립된 안중근기념관을 중국과 한국의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24일 기념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개관후 첫 100일동안 5만여명이 참관했다. 안중근은 1909년 10월 할빈역에서 첫 조선총독이였던 일본의 이또 히로부미를 사살했다. 민족영웅 안중근은 현장에서 체포되어 여순감옥에서 비밀리에 살해되였다. 안중근기념관은 2014년 1월 19일에 개관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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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3
  • 세월호 사고 희생자 러시아 청소년, 한국땅에 묻힌다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중 러시아 청소년 1명이 그의 부모에 의해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 러시아 청소년의 시신은 부모들이 확인했고 DNA 검사 결과와도 일치했다고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밝혔다. 또한 그의 친모(러시아인)와 계부가 한국에 거주하는 이유로 한국에 묻히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소가스 보험회사가 세월호 침몰사고로 발생한 손해 배상 계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회사 공보처는 전체피해금의 1%에 해당되는 4만 달러를 지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가스는 선박 안전을 보장하는 회사로 코리안리(Korean Re) 회사 보험가입자들의 해양선박 사망위험과 손해위험을 배상하는 조건으로 2014년 1월 계약을 체결했다. 4월 21일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공식 통지서가 회사에 접수됐다.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이후 계약조건에 합당한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소가스 손해배상 책임이사가 전했다.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경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황해 상에서 세월호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를 당했다. 전체 477 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150 명 사망, 152명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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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3
  • 북한 ‘세월호 침몰사고’에 “심심한 위로의 뜻” 조의 표명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북한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관련해 조의를 표하는 통지문을 남북군사경계선에 위치한 판문점을 통해 한국 측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통지문은 세월호 침몰로 어린 고등학생 등 많은 승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와 관련해 북한이 조의를 표명한 것은 2003년 남동부 대구에서 발생한 지하철 화재 사고 이후 처음이다. 통지문은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명의로 한국의 대학적십자회 앞으로 보내왔으며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북의 통지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북한에 답신을 보내거나 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의하면 세월호 사고로 인해 150 명 사망, 152명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8일째 연속 계속해서 인명구조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구조대원들은 선박내 리프트 백(공기 주머니)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생존자가 남아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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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2014-04-23
  • 그제날 아버지한테서 들은 얘기들(시리즈 2)
    ■ 김철균 일본인들의 이중성격 생전에 아버지는 늘 이런 말을 하였다. “경우에 따라 맘씨 착한 사람이 엄청 엉뚱한 짓과 지독한 일을 한다. 그리고 엉뚱한 짓을 하는 사람의 뒤에는 꼭 그것을 조종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기실 더 나쁘다.” “사람의 행동과 본질이 다를 때가 많다. 많은 행동이 사람의 본의와 다르게 표현될 때가 많다.” …… 이런 얘기들을 들을 당시 나는 아버지가 말하는 뜻을 해득할 수 없었으며 또한 아버지가 왜 이런 얘기들을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였다. 한시기 일본군 공사장에 끌려가 부역을 한 적이 있는 아버지는 일본인과 많이 접촉한지라 그들에 대해 비교적 아는 것이 많았다. “일본사람 총명하면서도 어질기도 하다. 또한 그것 때문에 이중성격자로 표현될 때가 많다.” 아버지에 따르면 당시 아버지가 부역을 하는 공사장에는 17-18세나 될가 하는 한 일본군 십장이 있었는데 처음에 그는 마음이 착한 나머지 근본 부역자들한테 큰소리 치는 법이 없었고 또한 부역자들한테 어울려 얘기도 잘 나눴으며 또한 가끔씩 부역자들한테 사탕이나 과자같은 것을 나눠주기도 했다 한다. 그리고 맡은바의 책임을 다하지 못해 상급 군관한테서 귀쌈도 자주 맞았으며 그렇게 맞은 날 저녁이면 “엄마”를 부르며 하염없이 울군 하여 아버지를 비롯한 부역자들의 동정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한다. 필경 17-18세 되는, 성인도 되지 않은 소년이라 그는 부역자들의 동정을 충분히 불러 일으킬만한 하기도 했다. 헌데 그가 후일 공사장이 감독이 되면서부터 180도로 돌변했다. 부역자들한테 눈알을 굴리며 호통치는 건 물론 아래의 십장한테 귀쌈을 치는 등 행동을 서슴없이 감행했던 것이다. 몇년전 나는 영화 “남경 대학살”을 관람하고 치를 떨었다. 천하에 가장 야만적인 인종이 일본사람들이라고 저주에 저주를 거듭했다. 사람의 목을 잘라 기둥에 걸어놓고, 임신부의 배를 갈라 총창에 태아를 꽂아 쳐들고, 이미 총을 바친 중국군을 무리채로 사살하고… 헌데 패전 뒤의 일본군들의 양상은 그 정반대였다. 광복 후 당시 미처 제때에 귀국길에 오르지 못한 일본군 패잔병들은 훈춘의 농촌마을에도 거주하고 있었는데 우리 집에도 2명이 있은 모양이었다.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순한 양도 그들보다는 더 순하지는 않았다는 것이었다. 삶은 감자라도 배불리 먹여준다고 눈물까지 흘리는 일본인들이었다. 그리고 집안일을 도와 물을 길어주고 나무를 패주며 일을 찾아하던 일본인들이었다. 하다면 마을을 토벌한다 하면 닥치는대로 죽이고 빼앗고 불지리고 하던 일본군과는 너무나도 대조되군 했다. 아버지는 이런 사례를 들면서 일본인들의 이중성격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고 하면서 하나는 상급에 무조건 복종한다는 사무라이 정신의 표현이고 다른 한가지는 착하다 보니 이지를 쉽게 잃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상에서 예의가 제일 바른 것이 일본인이라면 지독한 짓을 가장 많이 한 인종도 일본인종이라 할 수 있는 듯 싶다. 그리고 이중성격이라면 일본인뿐 아니다. 문화혁명시기 그 어느 민족보다도 적극적이었던 우리 중국조선족, 또한 한반도에서는 대한항공을 폭파했다는 김현희의 행동… 이 모든 것 또한 이중성격 범주에 속한다고 해야 할 것이 아닐까? (다음기 계속) 주: 본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오피니언
    • 기획/연재
    2014-04-23
  • 중국조선족 축구원로 시리즈(10) 축구도 머리 써야 잘 할 수 있다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문정오 그 사람, 머리도 좋고 집단정신이 강한 선수였다. 자신이 얼마든지 넣을 수 있는 골도 더욱 파악있는 위치의 선수한테 넘겨주군 했다. 지금은 패스라고 하는데…”이는 고 이광수옹이 지난 세기 50연대 길림성 축구팀의 “변선날개”로 “제비”란 호칭까지 받은 문정오 원로를 떠올리면서 자주 외우던 얘기다. 1933년 훈춘현에서 태어난 문정오 원로는 지식인형이고 미남으로서 영화배우나 기타 사무직에 종사할 타입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매너도 돋보였다. 옷은 항상 깔끔하게 입고 다녔으며 성격도 아주 자상하여 그제날의 선비를 연상케 하였다. 그러니 얼핏 보면 축구운동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같았다. 하지만 그가 변선돌파를 시도한다 하면 상대방 선수 3-4명씩 따돌리기가 일쑤였으며 그럴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경기장이 떠나갈 듯 환호성이 터지군 했다. 그리고 머리를 잘 굴렸다. 초중(한국의 중학교와 대등)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다가 길림성팀에 가입하였고 축구란 개인운동이 아닌 집단적 종합실력이 필수인 운동이란 것을 잘 아는지라 동료들과의 합작을 극히 중시했다. 그리고 길림성팀의 몇몇 선수들이 상대방 문전에서 합작을 시도한다 하면 그 장면이 화려했다. 예술표현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들 지경이었다. 특히 1959년 중국 전국운동회(한국의 전국체전) 축구종목에서 길림성팀의 지청용 선수가 최우수 득점자로 선정되었는데 그가 다득점을 할 수 있는데는 변선의 문정오, 공격조직자인 이광수 등 선수들의 도움이 아주 많았다는 것이다. 고 이광수옹에 따르면 중국에서 그토록 활약상을 보이던 문정오 선수가 지난 세기 60연대 초 한창 “조선붐”이 일 때 더 크게 해보려는 욕심으로 두만강을 건너갔었다고 한다. 헌데 조선에 건너간 후 문정오 원로는 질병 등 각종 원인으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지난 세기 90연대 초에 역시 지병으로 아까운 나이에 세상떠났다고 한다. “중국에 계속 있었더면 병치료도 할 수 있고 체육분야의 권위자로 떠받들릴 수도 있었는데 참 아까운 사람이었다.” 고 이광수옹은 생전에 늘 문정오 원로를 외우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아끼던 선수였다고 늘 입에 올리군 했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중국조선족 축구원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편집자: 이번기까지 10번에 나누어 동포투데이는 중국조선족 축구원로 시리즈를 실었다. 중국조선족 축구발전에는 물론 전반 중국축구발전에도 거룩한 기여를 하면서 우리 한민족의 우수성을 만방에 알린 중국조선족 축구원로 시리즈는 이번에 완벽하게 소개되기는 사상 처음이다. 시리즈 연재기간 축구 특히 중국조선족 축구를 사랑하고 관심하는 동포축구팬들의 전화와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이에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한편 이 10명의 중국조선족 축구원로 외에도 우리 민족과 중국축구에 기여를 한 조선족 축구인들이 많다. 이번에는 소개되지 못했지만 조선족축구 원로들인 김사종, 박상복, 지운봉, 김익갑, 손중천, 김하연, 방정훈, 이창린, 문승학, 송지학, 허경수, 정종섭 등 조선족 축구인들이 많고도 많다. 특히 그런 원로들 중 김사종, 박상복, 지운봉 이 세분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924년생인 고 김사종 원로는 1948년에 조선으로부터 중국에 이주, 광복전 서울에서 축구외에도 학교사무원, 기마단 선수, 극단배우 등 사업에 종사하던 분으로서 지식이 연박하고 종합적 재질이 뛰어나 항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셨다. 김사종 원로는 광복 후 연변의 첫 반프로축구팀인 연변교육출판사팀을 몸소 창설하기도 했었다. 그 뒤 김사종 원로는 8.1 군인팀의 주력으로 뛰다가 1956년에 다시 연변으로 진출, 갓 건립된 길림성팀에 몸을 담그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연변을 떠났다가 다시 연변으로 돌아오는 축구선수가 극히 적은 것이 상례이다. 그것은 연변의 대우나 생활환경이 그만큼 어렵고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연변으로 나와 연변축구와 생사를 함께 한 분이었는데 낡은 사회의 지식인이란 이유로 길림성팀이 출국경기를 치를 적마다 제명되군 했다. 고 이광수옹에 따르면 김사종 원로는 이광수옹과 최혜숙 여사의 결혼중매인이기도 했다. 역시 1924년생인 박상복 원로는 위 만주국시기에 벌써 용정 동흥중학교의 축구선수였으며 후에는 민주연군에 입대하여 장춘 해방전투에도 참가했었고 지방정부의 공무원으로도 사업하던 분이었다. 길림성팀의 감독으로 있던 시기 박상복 원로는 늘 선수들한테 국내전쟁시기 제 4야전군의 조선족 장병들이 가장 용감했다고 하면서 축구장에서도 그들처럼 용맹할 것을 강조했으며 또한 솔선수범하기도 했다. 지식수준이 높고 대가 바르고 인품이 좋은 분으로서 퇴직할 때까지 축구공과 씨름하면서 정직한 인생을 살아왔던 분이셨다. 지운봉 ㅡ 1937년생, 초중졸업 후 그 어떤 스승도 없이 축구기능을 연마해 1956년에 길림성팀에 가입, 그 때로부터 1965년 길림성팀이 전국갑급리그 우승을 쟁취할 때까지 줄곧 팀의 주력으로 활약했고 국가 청년팀에도 활약했음. 기술이 좋고 동작이 멋졌으며 의식이 좋아 머리로 그 역시 문정오와 마찬가지로 머리로 볼을 찬다는 평가를 받았음. 문화대혁명후기에 훈춘현에 하향한 후 거기에서 병을 얻은 채 복직도 하지 못하고 1973년에 타계했음. 동포투데이가 중국조선족 축구원로 시리즈를 계속 낼 수 없게 된데는 정력이 부족한데다 현재 생존하고 있는 조선족 축구원로가 극히 적기에 내원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축구팬들이 어느 한 원로를 알선 소개한다면 동포투데이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취재하여 올릴 계획이다. 지금까지 중국조선족 축구원로 시리즈를 읽어준 독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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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3
  • 베이징국제모터쇼, 118대 차량 세계 최초로 선보여
    4월 20일, 제13회 베이징국제모터쇼가 국제컨벤션센터 신관에서 개막된 가운데 21일 대중들에게 개방되었다. 이번 모터쇼는 ‘미래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자동차’란 주제로 총 14개 국가와 지역의 2000여 개 업체들이 참가하였고, 차량 전시부스 총 1134개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차량만 118대에 달한다. 포르쉐 경주차 BMW I시리즈 하이브리드카 폭스바겐 XL1 전자충전식 SMART 시트로앵 CX시리즈 차량 브라버스가 튜닝한 벤츠 G시리즈 6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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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3
  • 中 펑리위안이 명명한 “궈타이”튤립, 베징에서 선보여
    중국 제1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네덜란드를 방문하였을 때 명명한 신품종 궈타이(国泰,국가의 태평성대)튤립이 4월21일 베이징 국제 생화항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였다.(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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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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