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카를로 돌리오니 이탈리아 국립지구물리화산연구소(INGV) 소장은 터키 남부에서 발생한 지진이 지질 변화를 일으켜 암석권[판]이 3m나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이브닝포스트는 돌리오니의 말을 인용해 "이번 터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아라비아판이 아나톨리아판에 비해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약 3m 이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터키가 남서쪽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돌리오니의 설명에 따르면 단층의 총길이는 최소 150km에 이르며 모든 것이 수십 초 안에 일어난다.
2월 6일 아침 리히터 규모 7.7의 지진이 터키 남동부를 강타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번 지진이 1939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말했다.
최신 보도에 따르면 터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5,894명, 부상자는 3만5,000여 명이다. 또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