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프랑스의 대규모 경찰력 증강에도 불구하고, 6월 30일 밤부터 7월 1일 아침까지 전국적인 소요 사태가 계속되어 에마뉘엘 마크롱은 23년 만에 프랑스 대통령의 독일 첫 국빈 방문을 연기해야 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대변인은 1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오후 슈타인마이어와 전화 통화를 갖고 프랑스 국내 정세에 대해 언급하며 7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정된 독일 국빈 방문을 연기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 궁은 마크롱이 통화에서 상황을 처리하기 위해 프랑스에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확인했다.
AFP통신은 프랑스 측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새로운 방문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독일 측은 슈타인마이어가 마크롱의 방문 연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완전히 이해한다"라며 "(프랑스의) 거리 폭력이 빨리 종식되고 사회 질서가 회복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부터 1일 아침 사이 프랑스에서 2,500여 건의 방화 사건이 발생해 차량 1,350대와 건물 234채가 불에 탓고 경찰 79명이 다쳤다.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밤 소요 사태로 1,300여 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최근 하룻밤 소요 사태의 심각성이 "많이 줄어들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밤 소요 사태로 917명을 체포하였고 차량 2,000여 대가 불에 타고 건물 500여 채가 공격받았다.
프랑스는 소요 사태에 대비해 경찰과 헌병 4만5,000명을 전국에 배치하고 장갑차까지 배치했지만 폭력 사태는 계속됐고 많은 점포가 약탈당했다. 경찰은 남부 제2의 도시 마르세유 한 총가게에서 일부 엽총이 도난당했지만, 총알은 분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일 아침 마르세유에서 경찰관 3명이 부상을 당하자 브누아 파얀 시장은 프랑스 정부에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
다르마냉은 전국 버스와 전차의 운행 중단을 6월 30일부터 오후 9시로 앞당길 것을 요구했다. 또 대형 불꽃놀이 폭죽과 인화성 액체는 판매가 금지되었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폭력은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고…. 평화롭고 건설적인 방식으로만 요구를 표현할 수 있다"며 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6월 27일, 오트센 주 낭테르에서 경찰관이 차를 세우던 중 총격을 가해 운전 중이던 17세 소년이 사망했다. 이 사건은 프랑스에서 시위를 촉발시켰다. 28일 저녁부터 프랑스의 많은 도시에서 다양한 수준의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소년의 장례식은 7월 1일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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