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길림성 문물고고연구소는 고고학자들이 길림(吉林)성 반석(磐石)시 홍석라자(紅石砬子)에서 3000여 곳의 항일연군 관련 유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이 잘 된 항일연군 유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길림성 반석시 시가지에서 서쪽으로 20㎞ 떨어진 판의 도로 북쪽 홍석라자 산간지역에 위치해 있다. 유적의 분포 면적은 32평방 킬로미터이며 자연 지형에 따라 팔가구(八家溝), 금가구(金家溝) 등 15개 지역으로 나뉜다.
2021년부터 고고학자들은 유적지에 대한 체계적인 고고학적 조사 및 발굴 작업을 전개했다. 맹경욱(孟慶旭) 인솔자는 2년간의 조사와 발굴을 통해 고고학자들이 이 항일 근거지의 방어체계를 초보적으로 파악하고 연락망과 방어 조기경보체제 등 기본적인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2022년 고고학자들은 소요가구(小姚家溝) 내의 항일연군 유적을 중점적으로 발굴·정리하는 과정에서 토굴 유적과 온돌방 유적, 훈련용 대형 플랫폼이 발견되고 도자기 생활도구, 철제 생산도구, 칼, 탄환 등 각종 유물 400점 가까이 출토돼 홍석라자 유적이 무장투쟁, 생활, 생산을 아우르는 항일 근거지임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고고학자들에 의해 유적 주변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어 단계적인 정리, 분석 및 식별 작업과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1932년 창설된 홍석라자 항일 근거지는 동북항일연군의 탄생과 성장의 요람이자 중국공산당이 동북지역에 창건한 최초의 항일 게릴라 근거지다. 2019년 홍석라자 항일 근거지 유적은 국무원에 의해 제8차 국가 중점 문화재 보호 단위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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