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수송기인 An-225는 한 시기 우크라이나의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2022년 2월, An-225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파괴됐다. 7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An-225가 파괴된 뒤 안토노프 전 사장 등 2명을 항공기 파괴 혐의로 체포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수송기인 An-225는 길이 84m, 날개 폭 88.4m, 높이 18.1m로 엔진 6대가 동력을 공급하며 최대 적재량은 250t이다.
An-225는 소련 시절 안토노프사가 개발해 1988년 12월 첫 시험비행을 완료했다. 해당 수송기는 로켓 부품과 우주선 부품 등 대형 우주 장비를 운송하기 위해 개발됐다.
An-225는 전세계에서 단 한 대에 불과할 정도로 우크라이나의 자랑거리였다.
2022년 2월 27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 방위업체는 An-225가 키이우 인근 고스토멜리 안토노프 공항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은 안토노프 전 사장이 예정대로 비행기를 독일로 철수시키지 않은 사건에 대해 경찰과 합동 조사를 벌였다고 CNN이 보도했다. 안토노프 전 사장인 비치코프는 An-225를 제때 철수하지 않고 항공기 보험을 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비치코프는 현재 구속된 상태이며 보석도 불가능하다.
한편 모스크바 타임즈는 또한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안토노프 고위 관리들이 우크라이나군의 방어 준비를 위한 공항 확보를 막았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또 이 회사의 전 사무차장 1명이 사법재판을 피하고 있으며 2명은 구속됐다고 밝혔다. 유죄가 확정되면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의 합법적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An-225가 파괴된 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항공기를 재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재건에 어떤 회사가 참여하고 비용은 얼마인지는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비용이 10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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