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수개월 내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우크라이나 평화 다자회담 추진의 일환이 될 것이며, 중국이 핵무기 사용 반대 입장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번 방문 준비는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진핑은 4월 또는 5월 초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는 그동안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지난해 시진핑과 푸틴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회동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해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에 도전하고 중·러 협력에 성역이 없다고 선언했다. 몇 주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시작했고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심각한 제재를 가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침략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았고 모스크바를 외교적으로 지원했으며 러시아 석유와 가스를 대량으로 구입했다.
소식통은 또 시진핑의 러시아 방문 추진 의도는 서방 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은 중국과 서방의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더 많은 좌절을 겪거나 패배할 경우 러시아의 국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인 왕이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모스크바에 도착하기 전인 21일 푸틴 대통령은 연두교서를 발표하고 미국과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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