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11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노드르스트림-1'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11일 7시(모스크바 시간)부터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이 완전히 중단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프랑스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천연가스의 약 17%가 러시아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이후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이외의 국가에서 천연가스 수입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핀란드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가 구매한 LNG의 대부분은 여전히 러시아산이다.
프랑스 외에 독일도 연간 유지보수가 끝난 뒤에도 '노르드스트림-1'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계속 폐쇄될 경우 독일의 가스공급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11월까지 가스 재고를 90%까지 끌어올리려던 독일 정부는 62.6%에 그쳤다.
숄츠 독일 총리는 9일 에너지 부족 문제가 수년 동안 독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독일 정부가 단기간에 많은 조치를 취해 에너지 부족에 대비했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는 석유·석탄·가스 수입에서 독립해 재생에너지 점유율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2011년에 건설된 '노르드스트림-1'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은 러시아 비보르크에서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까지 연결되며 최근 몇 년 동안 과부하 상태로 운영되었다. '노르드스트림-1'의 연간 유지 보수는 이달 11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은 중단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노르드스트림-1'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현재 러시아의 유럽 주요 가스 파이프라인이며 이러한 움직임이 유럽 시장의 천연가스 부족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지보수가 끝난 뒤에도 러시아가 파이프라인을 계속 폐쇄할 수 있다며 우려하는 유럽 당국자들도 적지 않다.
BEST 뉴스
-
“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동포투데이] 미국이 마침내 이란을 향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그것도 전격적으로, 예고 없이, 그리고 깊이 타격했다. 현지시간 6월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격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고, 폭... -
"러-우크라이나 2차 평화협상, 전쟁 종식 향한 첫걸음 될까?"
사진 제공 : 스푸트니크통신 [동포투데이]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2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차 평화협상을 약 1시간가량 진행한 뒤 종료했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이자 협상 대표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는 회담 직후 “전선 일... -
이재명의 외교 방향, ‘중국 카드’는 어떻게 펼쳐질까
[동포투데이]제21대 대통령선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된 가운데, 중국 매체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 방향, 특히 대중(對中) 정책에 대해 신중한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은 4일, “이재명의 진짜 대중 태도를 판단하려면 향후 몇 가지 사안의 처리 방식에 주목해야 ... -
中전문가 “한중관계, 실용 외교로 새 전기 마련해야”
[동포투데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월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으며 한국 사회는 새로운 정치의 출발점에 서게 됐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긴급 계엄령’을 선포하고 올해 4월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 결정을 받으면서 2년 앞당겨진 이번 조기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축전
[동포투데이]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 당선을 축하하며,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서 “한국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 -
“美 대학에 ‘중국 간첩’ 숨어있다?”…다시 고개 든 반중 음모론
[동포투데이]최근 미국 일부 보수 매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중국이 미 대학에 간첩을 심었다”는 의혹이 확산되며, 미중 교육교류에 제동이 걸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의 음모론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과도한 대응이 오히려 자국의 학문과 기술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
NEWS TOP 5
실시간뉴스
-
EU “디지털 규제, 협상 대상 아냐”…美 관세 압박에도 원칙 고수
-
“MI6에 러시아 첩자 있다”…CIA 경고로 시작된 20년 추적, 끝내 빈손
-
"아버지라고 부른 적 없다"…뤼터, 트럼프에 ‘굴욕 발언’ 해명
-
나토 정상회의, “트럼프 맞춤형” 선언문… 흔들리는 연대의 민낯
-
뤼터 “중국이 대만 공격하면 러시아 끌어들일 수도”… 나토, 아시아 개입 명분 쌓기
-
EU, 중국 희토류 통제에 경고… “이제 우리도 똑같이 대응할 것”
-
“현실주의로 中과 마주해야”... 中·EU 관계에 신중론 부상
-
“세계 중심은 더 이상 미국·유럽 아냐”... 이탈리아 국방장관, 나토 재편 주장
-
英 명문대 중국인 유학생, 연쇄 성폭행 혐의로 무기징역
-
“중국도 미국도 믿기 어렵다”…EU, 라틴아메리카서 ‘제3의 선택’ 자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