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중국 CCTV 스포츠채널 축구해설가이자 진행자인 류젠홍이 20일 방송에서 중국 축구를 언급하며 중국 축구는 앞으로 20년 동안 거의 희망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젠훙은 "헝다 축구의 위기가 실제로 중국 축구의 위기를 더 명확하게 만들고 있다"며 "지난해 쑤닝 축구가 사라졌고 올해 또 헝다 축구가 사라지게 되면 중국 축구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 프로리그의 수준이 점점 하락하고 있고 경쟁력과 시청 수준도 낮아져 상업적 가치가 크게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인들을 꾸준히 배출하지 못하는 악순환 속에서 한 단계씩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류젠훙은 "지난 30년 동안 중국 축구협회는 청소년 훈련을 언급했지만 사실상 청소년 훈련에 진정으로 전념하려는 지도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이들은 직권 행사 범위인 축구협회를 벗어나면 아무런 힘도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중국 축구는 중국 스포츠 얼굴의 상처와 같으며 그것은 매우 해로울 뿐만 아니라 매우 모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