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WHO(세계보건기구)의 최근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스위스 현지시간으로 시간으로 10일 0시 13분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 자가 4억 명을 돌파한 4억0245만02명, 누적 사망자는 577만0023명에 달했으며 10일 당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자는 233만2592명, 사망자는 1만2005명이 늘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일부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하는 등 일일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글로벌 누적 확진자가 3억 명에서 4억 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약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재 의료 수준이 여전히 세계 일류인 미국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많은 나라에 비해 멀리 앞서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 세계의 근 20%가 된다.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의 글로벌 전파가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신규 확진자 수치는 계속 가속도를 내고 있다. WHO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억 명 이상에서 2억 명, 2억 명 이상에서 3억 명 이상까지는 반 년 정도 걸렸지만 3억 명 이상에서 4억 명 이상이 되기까지는 약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재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최근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 전파 수준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사망자도 계속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4일, 90만 명을 넘어선 미국 사망자는 미국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걸 설명한다.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는 추세라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100만 명 이상이 멀지 않다.
미국은 부유한 나라로 세계 일류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음에도 그 어느 나라보다 코로나19 사례가 많아 미국의 방역 실패가 글로벌 방역 프로세스의 발목을 잡고 있어 글로벌 방역 협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미 언론들의 분석도 있다.
미국은 왜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하였는가? 미국 자체의 제도적 결함과 ‘코로나19 정치화’가 장기적으로 미국의 방역에 제동을 거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이 서로를 공격하고 각자의 정치적 사익을 섬기기 위한 도구와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미 연방체제 하에서 질병 감염 등 공중보건은 각 주와 지방정부가 주체로 되어 관리하고 있다. 백악관은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발생한 초기부터 방역은 각 주 ‘자체의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의 연방, 주, 시 등 각급 정부가 방역에서 제각각으로 서로를 견제, 비난하고 책임을 떠넘기며 의료자원 통합과 조정관리 문제가 빈발하고 있어 전국 통일된 방역 국면을 형성하기 어렵게 한다. 또한 서로 다른 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州) 간 자원 확보에도 균형이 맞지 않아 연방과 주정부 간 갈등이 심해지고 의료물자 확보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당파적 대립과 정치적 양극화, 극심한 사회 파열 속에서 양당이 ‘반대하기를 위한 반대’라는 정치게임에 빠진 것도 미합중국을 현재의 ‘미합중국’으로 만들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정치적 사익에 더 관심이 많은 미국 정치인들은 제도 불능의 심층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그들이 표방해온 이른바 ‘민주’와 ‘인권’에 대한 가장 큰 반론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미 국민들은 코로나19 악화를 거듭하는 블랙홀(黑洞)에 빠져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BEST 뉴스
-
“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동포투데이] 미국이 마침내 이란을 향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그것도 전격적으로, 예고 없이, 그리고 깊이 타격했다. 현지시간 6월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격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고, 폭... -
대륙을 감동시킨 연변대 식당 아주머니의 졸업식 작별 인사
[동포투데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아, 밥은 꼭 잘 챙겨 먹고 건강 잘 지켜야 해요.” 중국 지린성 연변대학(延边大学) 졸업식에서 나온 식당 아주머니의 이 한마디가 전역으로 퍼지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6월 20일 열린 2025학년도 졸업식에서, 10년 넘게 학교 식당에서 일해온 류샤오메이(刘晓梅) ... -
한국과 스페인, 문화로 마음을 잇다…‘2025 코리아시즌’ 마드리드 개막
[동포투데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오는 7월 4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대표 공연행사를 시작으로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본격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며, ‘두 문화, 하나의 마음(Dos culturas, un corazón)’이라는 표어 아래 양국 간... -
“중국공산당 당원 수 1억 27만 1천 명…젊고 학력 높은 당원, 조직도 촘촘히 확장”
[동포투데이] 중국 공산당 당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억 27만 1천 명에 이르며, 전년보다 약 109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1.1%다.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7월 1일, 창당 104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당 조직의 규모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으며,... -
더불어민주당 “내란의 ‘열쇠’ 양호열, 즉각 구속 수사하라”…특검에 촉구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24일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 양호열 씨에 대해 “내란의 비밀 열쇠를 쥔 인물”이라며 특검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양 씨가 계엄령 문건 작성 및 전달, 핵심 인물들의 동선 관리, 증거 파쇄까지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지혜 민주당... -
“졌지만 즐거웠습니다”...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패배 딛고 재도전 다짐
[동포투데이] 다문화 어머니들로 구성된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 농구단이 다시 한 번 패배의 쓴맛을 봤지만, 코트 위에 남긴 투혼과 열정은 무엇보다 빛났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가 운영하는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는 지난 21일 열린 ‘2025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배 농구대회’에 참가...
NEWS TOP 5
실시간뉴스
-
트럼프, 대중 강경 노선 완화…시진핑 회담·무역 합의 노려
-
“美, 개방형 AI 경쟁 사실상 이탈…中 모델 시장 주도”
-
젠슨 황 “중국, 미국 칩 필요 없어… 자체 기술 충분”
-
트럼프, 韩·日에 25% 관세 폭탄…동맹국에도 ‘무차별 통상 압박’
-
“대중 의존 끊겠다”는 트럼프 행정명령, 美 업계는 “비현실적” 반발
-
"대만 방어, 미국의 '위험한 착각'"…미 전문가들 잇따른 경고
-
트럼프 “중국 갈 수도”…시진핑 방미 가능성도 언급…틱톡 매각 협상도 막바지
-
美 상원, 감세법안 통과...부채 급증·빈부격차 심화
-
머스크, 트럼프 ‘감세 법안’에 작심 비판…“통과되면 미국당 창당”
-
美 법무부, "北, IT 인력 위장 취업으로 무기 자금 조달"…관련자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