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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푸젠, 3천여 년 전 덕화 도자기 재현...중국 도자기문화 홍보

  • 철민 기자
  • 입력 2021.12.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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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최근 중국 푸젠의 덕화요 유적(德化窑遗址)은 중국 국가 문물국이 발간한 ‘대 유적 보호이용 [14.5] 전문계획(大遗址保护利用“十四五”专项规划)’에 선정됐다. 덕화요 유적이 유적보호 전문계획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덕화 도자기는 ‘중국백자’로 유명하며 덕화는 ‘세계백자의 어머니’, ‘세계백자는 중국을 보고 중국백자는 덕화를 본다(世界白瓷看中国,中国白瓷看德化)'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덕화 도자기는 중국 송조 이래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한 수출상품으로 비단과 차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국제무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덕화 도자기 제조는 신석기 시대에 시작되어 당송(唐宋)과 명청(明淸)을 거쳐 당대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무려 37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덕화 도자기의 상징적인 자기 조각 공예는 송조에서 시작되어 끊김 없이 전승되어 독특한 전통공예를 이루었다. 덕화 도자기는 부드럽고 투명하며 섬세하게 만들어졌으며 정교하고 우아하다.


2006년 덕화 도자기 공예는 국가 최초의 무형문화재 보호목록에 올랐으며 올해 7월 덕화요는 ‘췐저우(泉州), 송원- 중국 세계해양무역센터’ 문화재 중 하나로 최초의 도자기 유형의 세계문화재에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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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화 도자기 공예는 흙 가공, 조각성형, 불 속의 완성 등 세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덕화 도자기 굽기 공예 전승인 천밍량(陈明良)에 따르면 도자기 조각은 석각, 목조와 흙 인형의 기법적 특징을 종합하여 ‘빚기(捏), 형상화하기(塑), 조각하기(雕), 도려내기(刻), 긁어내기(刮), 깎아내기(削), 접하기(接)와 부착하기(贴)’ 등 여덟 가지 기법을 사용하며 조형물이 모양을 갖추어지면 가마 속에 넣어 천도가 넘는 고온에서 구워내게 된다. 그 중에서도 형상화하기 공예는 두 가지로 하나는 질 좋은 흙으로 직접 모양을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흙을 변형시켜 틀을 만든 후 다시 펄프를 넣거나 탁인으로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건조 후 필요에 따라 코팅 도포 여부를 결정한다. 조각 성형 공예는 모형을 위주로 하고 작은 부위의 조각(교정)을 겸하게 된다.


도자기 제작 가문에서 태어난 천밍량은 어릴 때부터 부친을 따라 덕화 도자기 제작 공예를 습득했다. 열여섯 살이 되자 스승을 모시고 조형물 제작을 배우기 시작했다. 진흙 씻기, 흙벽돌 날리기, 조각, 코팅 입히기, 가마에 넣어서 구워내기…. 40여 년간 천밍량은 전승의 토대 위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 왔다. 그의 많은 작품들은 ‘상아백자(象牙白)’, ‘돼지기름백자(猪油白)’, ‘아기홍(孩儿红)’ 등 명대 이래의 가장 출중한 코팅을 재현하기에 성공했다.


천밍량은 “매 세대마다 공예적으로나 태유(胎釉)에서를 막론하고 모두 혁신적으로 전승해야 한다”면서 “덕화 전통도자기는 혁신과 창조를 더욱 강화해야 하며 전통 공예를 접목해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현대적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한다.


현재 덕화현 내에는 도자기 업체 3000여 곳, 종업원 10만여 명이 있다. 제품의 80%가 19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었으며 그 브랜드 가치가 1086억 위안으로 전국 도자기 제작 제1 기지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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