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지난 25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현격히 상승할 수 있는 지속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일부 물가의 상승 요인이 일시적인 것으로 확인될 수도 있지만 정부 채무 누적과 그 밖의 심각한 압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987~2006년 연준 의장을 지낸 그린스펀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임명으로 4선에 걸쳐 재임했다.
25일,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그린스펀의 보고서를 인용해 “인플레 경향이 여전하며 불행히도 지난 20년간 약 2%였던 평균 인플레율을 훨씬 웃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는 자동차, 식품, 휘발유와 음식점 등의 원가 증가로 미국의 9월 소비자 가격지수가 8월보다 0.4%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고 공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도 이미 평균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제정했다.
현재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향후 10년간 약 2조 달러 규모의 사회지출 방안을 놓고 의회 민주당원들과 협상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린스펀 전 의장의 견해와는 달리 연준과 월가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심화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기구의 시각은 그린스펀 전 의장과 비슷하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경제자문회사 이코노미스트 캐시 보쉬티앤치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중 3%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미국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는 실질적인 리스크가 있는데다가 연준이 자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 대한 용인도가 불확실해 인플레이션 전망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미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다음 주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BEST 뉴스
-
대림동, 극우 반중 시위…시민단체 맞불 집회로 충돌 일촉즉발
[동포투데이] 서울 최대 중국인 밀집 지역인 대림동에서 7월 11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등 극우 성향 인사 약 40명이 반중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Only 尹’(윤석열 복직 요구)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중국은 물러가라”는 등 혐오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중국계 주민들... -
"청도와 세계의 건배"…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 개막
[동포투데이] 중국 산둥성 청도시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18일 밤, 청도 서해안 신구 금사탄 맥주성에서 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청도와 세계가 함께 건배한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국제맥주축제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공연은 시청각 예술의 ...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가 7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을 잇는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열... -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로이터 “내란죄 수사 탄력받아”
[동포투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7월 10일 재수감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 -
더불어민주당 “모스탄 푸대접으로 한미관계 파탄? 국민의힘 가짜뉴스 비호 그만해야”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이 모스 탄(Moss Tan) 씨에 대한 ‘푸대접’이 한미관계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우 대변인의 발언이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냐”며 공개 질의했다. 김 대변인은... -
‘반중’ 외치는 거리, 중국산으로 돌아가는 공장… 한국 사회의 기묘한 역설
[동포투데이] 서울에서 반중(反中) 시위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지만, 현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계속되고 있다. 거리에서는 “중국인 물러가라”는 구호가 울려 퍼지지만, 산업 현장과 소비자 시장에서는 중국산 제품이 여전히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n...
NEWS TOP 5
실시간뉴스
-
플로리다 '악어 교도소', 미국의 불편한 진실
-
'허공의 고속철' 꿈 좌초…캘리포니아 프로젝트로 본 美 인프라의 민낯
-
트럼프, 대중 강경 노선 완화…시진핑 회담·무역 합의 노려
-
“美, 개방형 AI 경쟁 사실상 이탈…中 모델 시장 주도”
-
젠슨 황 “중국, 미국 칩 필요 없어… 자체 기술 충분”
-
트럼프, 韩·日에 25% 관세 폭탄…동맹국에도 ‘무차별 통상 압박’
-
“대중 의존 끊겠다”는 트럼프 행정명령, 美 업계는 “비현실적” 반발
-
"대만 방어, 미국의 '위험한 착각'"…미 전문가들 잇따른 경고
-
트럼프 “중국 갈 수도”…시진핑 방미 가능성도 언급…틱톡 매각 협상도 막바지
-
美 상원, 감세법안 통과...부채 급증·빈부격차 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