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28(금)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 국영 가스 생산업체에 “유럽 내 가스 저장량을 늘여 유럽의 가을과 겨울의 난방수요 위기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어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세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푸틴 대통령은 알렉세이 뮬러 러시아 천연가스공업 주주회사 총재에게 “오는 11월 8일까지 러시아 지하 가스저장시설에 가스를 주입하는 임무를 완료해야 한다”면서 “오스트리아와 독일에 있는 지하시설 가스 저장량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뮬러는 “러시아 천연가스공업 주주회사는 11월 1일까지 러시아 내 지하시설의 천연가스 저장량 726억 입방미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1월 8일까지 국내 가스주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에 대한 가스 저장량을 늘이는 것은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안정적이고 믿음직하며 절주가 있게 가을·겨울철 가스 공급 계약 의무를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유럽의 전체 에너지 시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가을에 들어서면서 유럽은 가스 부족이 심해지면서 그 가격이 배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네덜란드 TTF는 올 들어 그 가격이 360% 넘게 오르면서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연쇄반응으로 이어져 여러 업종의 생산경영과 민생을 강타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은 재고 부족과 코로나19 사태 완화 이후 경기 회복에 따른 에너지 수요 급증 등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서방 인사들은 현재의 가스 부족을 러시아 측의 ‘목 조이기’ 책략으로 탓하며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럽 국가들을 협박하여 러시아 측과 더 긴 기간의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는 동시에 가능한 조건에서 하루 빨리 러시아와 독일이 합작 건설한 가스관이 운영에 들어가게 비준하도록 하려는 데 있다고 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이를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국유 천연가스 공업주주회사에 유럽에 대한 가스 저장량을 늘이라고 지시하자 당일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보다 4.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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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유럽 내 가스 저장량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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