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지도부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주선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3월 초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 조정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중국 지도자와 통화하기를 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베이징과 워싱턴 관계 정상화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그러나 중국은 미국 외교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생각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4월 초 미국을 통과할 때까지 미중 정상 통화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관리들은 차이 총통이 미국에서 국경을 넘고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일련의 사태로 미·중 관계가 급전직하하고 양측의 대결이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왓슨 대변인은 측근들의 발언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자 "근거없는 추측"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이 앞으로 몇 주 안에 통화할 예정이지만 아직 발표할 구체적인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