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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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진주외고 학생폭력 사망사건 특별감사 착수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교육부는 2014년 4월 15일(화) 진주외국어고등학교 학생폭력 사망사건에 대하여 특별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금번 특별감사는 학생폭력으로 인해 학생 2명이 사망한 중대사안으로, 교육부 상황점검반이 ‘14.4.13∼14(2일간) 사건 경위 및 실태 점검 결과 교육청 보고사항이 일부 사실과 달라 심층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조사하게 되었다. 감사범위는 1차 사망사고 발생이후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조치사항 등 학생폭력 관련 사항뿐만 아니라 의혹이 제기된 자율학교 지정과정, 운영비 지원 등의 적정성도 포함하여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결과 위법ㆍ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4월 15일 전국 시ㆍ도교육청 학교폭력 담당과장회의를 개최하여 학교폭력 사안발생시 대응체계 재점검, 기숙사 운영 등 취약학교에 대한 전면 점검을 요청하고, 학기초 학생안전 관리차원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 내실화 등 현장중심 학교폭력대책이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11일 진주외고 기숙사 2학년 김 모 군은 1학년 이 모 군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폭행해 숨지게 했다. 지난달 31일 1학년 동급생간 폭행으로 한 명이 숨진 지 불과 11일 만에 학생 2명이 학교폭력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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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15
  • 김일성 생일 맞아 김정은 금수산 태양궁서 참배
    김정은 김일성의 유용 뵙고 참배 [동포투데이 김정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4월 15일은 북한 고 김일성 주석의 탄신 102주년 기념일로 북한 최대의 명절 “태양절”이다. 이날 0시,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은 북한 당, 정, 군 고위인사들을 이끌고 김일성과 김정일 유체가 모셔져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중국신문망이 15일 전했다. 최룡해, 리영길, 장정남, 김원홍, 최부일, 변인선, 서홍찬, 박영식, 김동화 등 고위인사들이 동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은 조선 20세기의 가장 걸출한 지도자로서 그는 사회주의 기치를 들고 시대와 역사에 마멸할 수 없는 공헌을 했는바 조선인민들은 “절세의 위인”으로 칭송하고 있다고 썼다. 북한 평양의 금수산 태양궁전은 김일성 정치생애기념관으로 북한 주체사상의 최고 성지이다. 15일, 김정은은 김정은 명의로 김일성 조각상에 헌화하고 절을 올렸다. 연후 김일성 생애청과 훈장관을 참관하고 김정일의 유용에도 절을 올렸다. 참배에 참가한 북한 당, 정, 군 고위 관원들은 김정은의 지도하에 김일성, 김정일 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선군혁명위업을 완성할 것이라 다졌다. 중앙보고대회 개최 한편, 고 김일성 탄생 102주년(4월 15일의)을 맞아 4월 14일, 북한에서는 평양체육관에서 중앙보고대회를 가졌다고 (북한)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중국신문망이 15일 보도했다. 중앙보고대회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인 김영남이 보고를 했으며 그는 보고에서 고 김일성 주석의 업적을 높이 찬미했다. 같은 날, 북한 각 도와 시(구), 군과 연합기업들에서도 각기 보고대회거나 보고회를 가지고 고 김일성 주석의 탄생 102주년을 기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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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15
  • 주선양한국총영사 신봉섭 부임 기념 전체직원 상견례
    [동포투데이=선양] 지난 4월 11일 오전 신임 신봉섭 주선양한국총영사는 선양총영사관내 회의장에서 전체 직원들과 함께 부임 기념 상견례 행사를 가졌다. 신봉섭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외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주선양총영사관에 부임한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 공관 전체 직원들과 인화단결을 강화하여 한-동북3성 및 한-중 관계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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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15
  • 대한민국에서 가져온 닳지 않는 보물
    ■ 훈이 금방 태여났던 아기가 열살이 되도록 긴 세월을 열심히 벌어서 모은 돈은 귀국해서 반년도 안돼 몽땅 날려보내고 나는 출국전과 다름없는 빈털털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남은게 없는것은 아니다.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보물이다.돈은 돌고돌아 없어지는 물건이지만 이건 평생을 쓰면 쓸수록 닳을줄 모르고 늘어만 난다.그래서 내가 죽을 때까지 써도써도 다 못쓸 그런 보물을 가지고 왔음을 나는 세상 사람들께 자랑하고 싶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강산도 변한다는 그 십년간 한국에 있으면서 내가 만약에 손이 발이되게 돈만을 벌었다면 돈이 다 없어진 지금 참으로 구차한 여생을 힘들게 보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보물이 있어서 나는 돈잃은 허무함이 어떤 느낌인지 굳이 고통스레 확인하고 음미할 필요도 없이 만석부자 부러워하지 않고 청빈한 내 삶을 푸짐하게 가꿔 나갈 수가 있다. 그토록 대단한 보물이 무엇인지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은 대충 짐작이 될수도 있으리라. 그렇다! 거의 십년 세월을 대한민국에서 보고 듣고 배운것들이다. 대한민국에서 나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배웠고 그것들은 이미 내 머리속에,내마음속 깊이에, 내몸의 작은 세포들의 구석구석에까지 피로 살로 다 스며들었으므로 강도가 몽둥이를 들고 와서도 빼앗아 낼수가 없고 도둑이 칼을 들고 내 몸을 찢는대도 절대로 가져갈 수가 없는 나에게만 속한 보물이다.. 한국가기 전에 나는 여러가지로 너무너무 부족한 여자였다. 직장인으로 아이 셋을 키우면서 남보다 못지 않게 입히고 먹이고 공부까지 시키려니까 그렇게 된 모양인듯 싶다. 하루 일상,아니 한국에 오기전까지는 직장에서 집,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남새시장,집부근에 있는 슈퍼, 저축소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한 우물안의 개구리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다행히도 남편은 매우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심지어는 사발이나 밥공기 같은것도 제때에 알아서 챙겨주는 세상에서 가장 자상한 남편이라 해야겠다.한심한 길치었던 나는 조금 멀리 떨어진 친척집에 혹시 놀러간다 해도 유치원 어린이처럼 남편의 엉뎅이만 곱게 따라서 갔다가 되돌아 오면 그만이었다. 그이를 따라 다녀오는 것도 사실은 나한테 너무 버거운 일이였다 집에만 박혀있던 멍청이가 길에 나서면 동서남북도 가리지 못한다고 내가 남편의 궁둥이 따라 다니기도 그리 쉬운일은 아니었다. 사람들이 붑적이는 곳에서 한참을 걷다보면 남편이 어데론가 사라져버려 어미 잃은 아이마냥 그이를 찾아 헤맨적도 많았다. 그래서 그이가 수십년을 나하고 같이 살면서 제일 많이 했던 소리가 «당신 왜 그리 어리버리 해!» «당신은 그냥 집에서 된장국에 밥이나 말아먹구 가만 있으면 돼»그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한심하기 짝이 없었던 나다. 글쎄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우는 적,등,록 신호등마저 잘 몰라 그냥 네거리에 사람들이 가득 몰려 있다가 신호등과 함께 움직이면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길건너갈 때 따라 건느면 안전하다고 생각한 그 정도였으니까! 그러던 어느날 우리는 돈을 좀 벌겠다고 남들이 다 가는 한국에도 갔다. 그러나 얼마 안지나 남편이 이국타향에서 급작스레 세상을 하직하고 만다. 거주인구 천만이 넘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빌딩 숲 속에서 실북나들듯 끝없이 오가는 차들의 흐름속에서 무엇이든 나 혼자 해결해야 한다. 지금 생각해봐도 저절로 눈물난다. 남편은 이제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나는 무서운 이 세상에 홀로서기를 배워야 했다. 남편 잃은 멍청한 남의 여편네를 불쌍타고 데리고 다닐 정도로 한가한 사람이 한국에는 있을수가 없다. 남편의 장례가 끝나는대로 친척들은 뿔뿔히 흩어져 일하러 간다.그들은 돈을 버는 것이 첫째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형은 날더러 자기가 살고 있는 월셋방에 와서 잠시 지내면서 일자리를 찾아봐라고 했다.여태껏 혼자 살아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정말 눈물 겹도록 고마운 일이었다. 시형과 맏동서가 시조카와 맏동서의 남동생에 두 여동생까지 데리고 여섯식구가 비좁게 살고 있는 십평도 될까말까한 작은 월세방은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8번 출구로 나가는 곳에 위치해 있다. 비좁은 삼각형 형태의 작은방에 밤이면 남자 여자 상관이없이 박스안에 물건을 챙겨넣듯이 꽉 끼여서 자야 했으므로 시형께서는 나한테 잠자리를 내주고 여인숙 아니면 친구 집에서 잠자리를 빌려 쉬군 했다. 내가 빨리 일자리를 찾고 떠나줘야 시형의 이같은 떠돌이 생활은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슬픔에 빠져 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내가 당장 배워서 극복해야 할 급박한 문제가 길치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날 나는 아침 일찍 해뜨기전에 식당일 하러 다니시는 맏동서를 따라서 지하철 입구까지 갔었다.그렇게 나는 신당동에서 내 생의 첫 길 익히기를 시작했다.미련한 내 방식으로 그냥 사람들이 많이 몰려가는 곳을 따라서 남편이 두고간 교통카드로 지하철 역에 들어가고 전철을 타기까지는 무사했었다, 그렇게 몇시간을 전철에 앉아서 목적지도 방향도 없이 돌고 또 돌다가 (2호선은 그냥 돌기만하는 선이여서 돌다보면 제자리로 돌아와 진다)맥이 진할 때 쯤에 나는 신당역에서 다시 내린것이다. 그런데 입구를 찾아 나간다는게 어찌되어 자꾸만 안에서 돌고 돌아서는 또다시 전철 타는 곳으로 오군 한다 그게 무인지경 삼림속도 아니고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그렇게 두시간가량 헤매고 맥도 진하고 설음도 북받쳐서 의자에 앉아서 한참을 얼굴을 싸쥐고 서럽게 울었다. 한참을 그렇게 울었더니 머리도 냉정해 졌고 정신도 어느정도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지하철 역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순간 내 눈앞에 환한 색상의 방향 표시판이 나타났다. 아 바로 그거였구나. 다른 사람들이 나처럼 미련하게 맹목적으로 몰려다니는 것이 아니였구나. 그제야 이전에 남편이 서울의 지하철 역이 방향 표시가 너무 잘돼 나같은 길치들도 쉽게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며 나한테 해줬던 말이 생각났다. 그런데 내가 남들의 뒤통수나 바라보고 따라다녔으니 이렇게 한심한 일이 어디 있으랴. 그 다음날부터 나는 전철을 타고 온종일 여기저기 돌아 다녔다. 그냥 환승역이 나오면 무작정 환승하고 종점까지 가보고 다시 되돌아오군 했다.며칠도 안돼 나는 한국에 십년 거의 일찍 온 맏동서보다도 지하철에서만은 더 쉽게 역을 찾고 방향을 가리게 되었다. 똑같은 방식으로 버스노선도 익히고… 수십년간 내 발목을 잡았던 길치병은 이렇게 쉽게 극복되었다 이제 무서운 것이 없었다. 그냥 지하철노선도 한장에 교통카드만 챙기면 그만이였다.주소만 명확하면 하늘 끝까지라도 찾아갈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누군가의 소개로 대광 직업소개소를 통해 충남 아산시의 한 일식회집에 취직했다.그때는 돈보다도 굶지 않고 먹고 잘 수 있는 곳을 찾는게 우선이었으니까 다른 조건을 고려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였을가 일했던 몇달간은 내가 한국에서 지내면서 가장 많이 힘들었던 나날들이었다. 아침 아홉시부터 일을 시작하면 밤 열한시 열두시에야 끝이나는 회집 일은 지금 그 어떤 말로도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달팠다.먹을알도 없이 그냥 설핏한 무우갱에다 얇게 저민 생선회 한꺼풀을 보기좋게 펴 발라서는 손님상에 내 보내는 회집의 그릇들은 죄다 철이 아니면 나무로 만든거라 매우 무거웠다. 특히 장사가 너무 잘 돼 하루동안 앉을 사이없이 그릇을 씼고 채소 다듬고 매운탕 끓이고 꽁치 굽고 여러가지 밑반찬들까지 챙겨야 한다. 그렇게 열다섯시간이상 일하고 나면 참으로 죽을 지경이었다. 더욱이 그 횟집에는 사장님 행세를 하는 사람이 여섯이나 된다. 원래 그 횟집은 지금 삼십대중반이 된 아들 내외가 십대시절에 일본 가서 번 돈으로 차린 가게인데 육십대 초반의 부모가 늘 가게 나와 걱정하고 있었고 시집간 백수 딸 내외까지 낳은지 얼마 안되는 애기를 달고 와서 함께 지내고 있기때문이다. 쓰다보니까 그 횟집에 대한 설명이 너무 길어진것 같다. 한마디로 말해 그 횟집에서 일을 하는 동안 받은 육체적 고통.정신적 스트레스는 그 어떤 말로 형언할 수 없지만 뭔가 남기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내가 이렇게 억울하게 고생하면서 일하다가 남편처럼 갑자기 죽을 수도 있으니 아이들에게라도 엄마가 어떻게 억울함을 당하고 고생을 했는지 꼭 알려주기 위해 매일 일기 쓰기를 견지해 왔지만 이미 쓴 일기책이 여러책이 되다보니 그걸 보관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컴이다. 컴은 집에 있을 때 애들한테서 좀 배운적은 있는데 그냥 키보드의 문자 위치를 조금 알고 있는 정도였었다. 온하루 일하고 나면 온몸의 뼈만 아픈게 아니였다, 살마저 쿡쿡 찌르는 것처럼 아파났다.그냥 서있으면 통증이 덜했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말이나 소처럼 서서 잘 수 있는 것도 아니라 누워도 앉아도 엎드려도 그냥 아파서 죽을 것만 같을 때 PC방을 찾아 갔다.한시간에 요금 천원이 들었는데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다가 피곤하면 그냥 나와 거리를 돌면서 산책하기도 했다. 컴퓨터는 그렇게 하루 한시간좌우 한 것 같은데 한달쯤 되니 애들과 메일편지 주고받는 정도까지 됐다. 더욱 기쁜것은 메일 임시보관함에 일기도 써서 저장할 수가 있어서 힘들게 펜이나 노트를 챙겨 갖고 함께 자는 여자 눈치를 살피면서 일기 쓸 일도 없어진 것이다. 한국가서 발견한 신대륙이 또 하나 있다.그것은 어디가서나 접할 수 있는 공짜 신문이다. 중국에서 신문 한부를 주문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한국에선 신문을 공짜로 얼마든지 얻어 볼 수 있다.물론 공짜 신문은 대부분 광고물을 싣고 있지만 간혹 짤막한 수필도 있어 힘든 일 하면서 여가라곤 별로 없는 내가 읽기에는 충분했다. 힘들었던 나날에 나는 그렇게 나만의 즐거움을 찾아서 배우기 시작했다. 마음이 즐거우니까 차차 아픔도 무감각해지고 매일 힘든 시간을 견뎌내면 찾아오는 나만의 소중한 즐거움을 기다리느라고 희망도 생긴 것이었다. 중국말 속담에 «고생중의 고생을 겪고나면 살람위의 사람 되리라 (吃得苦中苦,方为人上人)»는 말이 있다. 한국에서 고생하는 내내 난 늘 그 속담으로 자신을 편달하고 위안하면서 고생을 낙으로 받아들였다. 힘든 그 해 여름은 거기서 보내고 가을이 돌아오는 때에 나는 경북의 한 관광구에 위치한 모텔 청소 아줌마로 갔었다.모텔일을 하게 되니까 아 나는 참으로 살 것만 같았다. 일하다가 적어도 힘들면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주저 앉을수도 있고 텔레비죤도 하루 스물네시간 맘대로 볼 수 있다. 또 불체자 단속기간에도 안전한 곳이 모텔이였다. 그런데 그 모텔은 약수터가 있는 깊은 산속에 위치해 PC방을 가려면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타야 했다. 한 30분간 가는데 요금은 2000원이 든다.그래서 어느 하루 사장님께 인터넷도 없는 이 산골에서 오래 일할 수 없다고 말했더니 며칠후 전화국에 가 인터넷 설치 수속을 해 내 지하실 월셋방에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게 됐다. 난 어디도 가지 않고 내 방에서 밤새껏 컴을 두드리며 즐길 수가 있었다. 애들과 인터넷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고…..매일마다 하는 타자 연습은 또 나를 거기에 미친듯이 빠지게 만들었다. 타자가 끝나면 창에 뜨는 점수가 더구나 그러했다. 내 열 손가락이 자판위에서 춤추듯이 타닥 탁탁 듣기 좋은 소리를 내며 날래게 움직이고 모니터에 가쯘한 글자들이 찍혀 나올 때면 무한한 기쁨에 빠지군 했다.타자 속도가 일분에 20~30타밖에 안되던 내가 어느날부턴가 백,이백,삼백으로 막 올라가는데 그것이 너무 재미있었고 스스로가 대단한 것을 배운 느낌도 들었다. 또한 나는 매달 월급을 타면 시내 서점에 들러 책을 샀다. 그냥 내 수준에 맞는 내용으로 읽기 쉬운 소설이나 수필같은 그런 책들이다. 이밖에 텔레비죤을 보면서 배운 것도 많았다. 한국에 있으면서 내가 특별히 좋아했던 프로들이 있다.이를테면 KBS1채널에서 월요일 저녁7시30분이면 방송되는 “우리말겨루기”라든가 “아침마당목요특강”, 월~금오전10시면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또 일요일 저녁 7시 10분이면 방송되는 “도전골든벨”, 그 외에도 “가족노래자랑” “스타골든벨”에 “일대백”에 “퀴즈영웅” 등등…. 어쨌든 배울 것은 너무너무 많았고 나는 어떤것이든 지식성이 강한 프로라면 다 좋아했고 보면서 열심히 메모까지 해두었다. 물론 오십대를 바라보는 중년 여자가 애들처럼 머리속에 다 들어가는 건 아니었지만 나한테 필요한 어느 순간에 문뜩문뜩 저도 몰래 튀어나와 나 스스로도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그렇게 나는 중국에 있으면 절대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한국가서 하나씩 익혔다. 특히는 우리 글속의 아주 세절적인 것들, 경어와 반말의 차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존대와 하대, 또 한국인들의 깍듯한 예절문화 등등… 이제 나는 출국전의 그 멍청이가 아니다. 남편한테서 어리버리하다는 말만 들어왔던 한심했던 내가 완전히 변해버린 것이다. 돈과 재물은 쓰면 없어지고 또 도둑맞힐 수도 강도에게 뺏길 수도 있는 것이지만 쓰면 쓸수록 늘어나서 더 많아지고 영원히 뺏기고 도둑맞힐 염려도 없는것은 글과 지혜라고 했던가. 내가 한국에서 배워서 가져온 것들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그것이 나의 지금과 앞으로의 생활을 계속해서 다듬고 보충해서 푸짐하고 넉넉하게 만들어주고 있는한 나는 영원한 부자이고 그래서 행복한 여자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 오피니언
    2014-04-15
  • 봄의 시작을 여는 꽃차, “한국꽃차교육원”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수줍게 물든 벚꽃 잎들이 살포시 내려앉는 봄날. 계절과 잘 어울리는 싱그러운 교육원이 개원하였다. 지난 1월 21일 경기도 광주에 “한국꽃차교육원”이 개원하였다. 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가 인정한 꽃차 명인 김영숙 원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사범들이 모여 개원한 “한국꽃차교육원”은 꽃차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현재 국내 꽃차시장은 체계화된 행정 시스템이 없이 지역적으로 무분별하게 진행 중이다. 잘 갖춰진 국내 꽃차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표준화시키기 위해 “한국꽃차교육원”은 꽃차 생산부터 유통, 교육, 창업까지 구체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꽃차교육원”은 꽃차 사범들과 전국지회를 기반으로 현지에서 꽃차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 및 전국 사범들을 통한 표준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꽃차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한국꽃차교육원”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꽃차에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꽃차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더 나아가 전문적으로 관심이 있는 자들에게 민간자격증제도를 통한 전문인으로써 성장할 수 있는 바탕 및 창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서양의 허브티, 홍차, 녹차에 국한되어 있던 차(茶)시장이 웰빙과 힐링의 바람을 타고 한국 전통 꽃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 차들과 달리 자연의 색을 담고 있는 전통 꽃차. 화사한 봄날 주말,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팔당댐 강물 사이로 비추는 햇살과 자연의 색을 품고 있는 꽃차를 마시며 봄의 정취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한국꽃차교육원 02-582-7179, http://cafe.daum.net/KF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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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14-04-15
  • 북한 만경대컵 국제마라톤경기 거행
    현지시간으로 2014년 4월 13일, 북한 평양 김일성체육장에서 제27기 만경대컵 국제마라톤경기가 거행되였다. 미국 AP통신사 보도에 의하면 올해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시민 마라토너 약 200명과 현지 선수를 포함해 총 약 1000명이 거리를 질주했다. 북한은 올해 처음으로 외국 관광객이 참가할수 있게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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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 중동·아프리카
    2014-04-15
  • 경찰, 청와대 행정관 사칭 사기 피의자 검거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3년 9월 부터 14년 2월 까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것처럼 ‘청와대 민원비서관실 행정관 A○○’라고 기재한 명함을 사용하고 다니며 피해자 3명으로부터 인사청탁 등을 명목으로 수십회에 걸쳐 총 2억 3,400만원을 편취한 A○○(32, 사기 등 7범)를 구속하고 피의자 A○○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국회의원 현직 보좌관 B○○(50), 서울시청 사무관(52)을 불구속 입건하였다. 경찰수사결과 피의자는 청와대에 근무하는 것처럼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민원비서관실 행정관 A○○’라고 기재가 되어 있는 명함을 주변 사람에게 배포하고 13년 9월 피해자 D○○에게 자신을 청와대 행정관 내정자로 소개하며 피해자의 딸을 항공사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2,000만원을 편취하는 등 총 13회에 걸쳐 1억 2,700만원 편취하고 13년 12월 피해자 E○○에게 자신을 청와대 행정관으로 소개한 후 피해자의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속여 500만원을 편취하는 등 총 7회에 걸쳐 1억 6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는 14년 2월 피해자 F○○에게 역시 자신을 청와대 행정관으로 소개하며 무슨 일이 생기면 도와주겠다고 기만하여 현금 100만원을 편취 했으며 12년 1월 부터 12년 10월 까지 서울시청 과장 C○○에게 청소용역 업체 선정 청탁을 하며 총 13회에 걸쳐 307만원 , 13년 4월 부터 10월 까지 국회의원 현직 보좌관 B○○에게 항공사 승무원 취업 청탁 등의 명목으로 총 11회에 걸쳐 1,260만원을 공여 했다. 경찰은 피의자 A○○를 구속, 국회의원 보좌관 B○○와 서울시청 C○○을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청와대 직원을 사칭하는 사기범들에 대하여 지속적인 첩보 수집 및 검거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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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14-04-15
  • 관악구, 주민과의 약속 지키기 ‘최고’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관악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민선5기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SA등급)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번 공약이행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지난 4년 동안의 민선5기 선거 공약의 내용과 재정현황 등을 분석해 공약이행·완료, 2013년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를 총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최우수인 SA부터 최저인 D급까지 총 5개 등급으로 평가됐다. 구는 2013년까지 완료된 공약의 이행비율을 검증하는 ‘공약이행·완료’ 분야, 공약평가의 제도적 기반마련과 자발적 참여, 결과 공개의 투명성 등 풀뿌리 주민자치를 위한 ‘주민소통’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또한 공약이행을 위한 재정확보부문에 있어서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3조 4백여억 원을 확보해 주민중심의 행정을 펼쳐온 것으로 평가됐다. 매니페스토 김용미 팀장은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주민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직원 모두가 주민 삶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땀과 열정, 창의력으로 구민이 중심이 되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민선 5기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4년 동안 ‘달동네’ 이미지를 벗고 ‘도서관도시’, ‘지식복지도시’로 탈바꿈했고, 아이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도록 ‘175교육지원사업’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노약자, 유아동반, 장애인 등 모두가 편안히 관악산을 오를 수 있도록 관악산 제2광장부터 열녀암까지 1.3km구간에 목재데크 숲길인 ‘무장애숲길’을 조성하는 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만들기에 앞장섰다. 특히 전국 최초로 ‘목요일마다 동장이 되는 구청장’을 운영해 구청장이 직접 주민을 찾아가는 소통행정으로 ‘우문현답(우리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한편 구는 ‘2010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분야 대상을 수상하고 2011년과 2012년에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각각 ‘작은도서관’과 ‘175교육지원센터’로 ‘공약이행분야’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주민과 소통하는 ‘공감행정분야’에서 ‘정책모니터단’, ‘사람중심특별위원회’ 등 구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노력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4년 연속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정경찬 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난 4년 동안 도서관의 도시, 지식복지 대표구로 전국 지자체뿐 아니라 일본 세타가야구 등지에서 관심을 갖고 벤치마킹 올 정도로 구의 이미지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1,300여 명의 직원이 한마음이 돼 주민을 위한 행정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실천했기 때문에 지역이 활기차게 변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약속이행을 구정의 목표로 삼아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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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15
  • 中, 서로 길 양보하지 않다 칼싸움
    [동포투데이=루저우]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8시 20분경, 중국 쓰촨 루저우시 중심가의 한 백화상가앞 주차장에서 서로 길을 내주지 않던 두 차주인이 말다툼 끝에 10분간 칼싸움을 벌이는 유혈사고가 발생하였다. 피가 즐벅한 사고 현장에는 길을 양보할 수 없어 자존심 싸움을 벌이다 칼에 맞은 한 남성이 피를 가득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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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14
  • 中, 귀양서 무기 제조·판매집단 소탕
    [동포투데이=귀양] 중국이 하도나 크고 인구도 많다보니 하루 한시에도 별의별 일이 다 발생, 그 중에는 무섭고 소름이 끼치는 일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 중국의 시나넷에 따르면 일전 귀양경찰은 특대 범죄집단을 소탕하면서 총기 제조·판매 사건을 해명하고 당장에서 총기 1만 5000자루와 칼 12만자루를 사출해냈다. 목전 이 집단의 15명 범죄혐의자들의 몽땅 나포되여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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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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